총선 직후 조사해보니, 서울 전셋값 다시 꿈틀
4·10 총선이 끝난 후 부동산 시장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유지되며 4주째 보합(0%) 흐름을 이어갔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도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 역시 1월부터 3개월 연속 보합 수준의 변동폭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사철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이 0.01% 올라 전주(0%) 대비 상승으로 돌아섰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별 전셋값 변동을 살펴보면 노원(0.05%), 성북(0.03%), 마포(0.03%), 영등포(0.02%), 송파(0.02%), 성동(0.01%) 등이 오른 반면 강동은 0.03%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가 0.04% 오른 반면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보합을 나타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 정부에서 추진중인 세제개편(거래세·보유세 전반), 임대사업 활성화, 임대차 3법 정비, 재건축·재개발 촉진, 실거주 의무 완화 등 하나하나가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들이지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양질의 임대주택 확보와 전·월세 시장 수급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만큼 사업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법 개정 작업과 여야 협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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