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심?…‘성추문 입막음’ 재판 앞둔 트럼프 “증언할 것”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4. 4. 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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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시작되는 성추문 입막음 혐의 관련 형사 재판에서 증언할 것이라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와 CNN이 보도했다.

NYT·CNN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증인대에 설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나는 증언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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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실제 증언할지는 불확실”
트럼프, 존슨 하원의장 지지도 표명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매경DB]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시작되는 성추문 입막음 혐의 관련 형사 재판에서 증언할 것이라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와 CNN이 보도했다.

NYT·CNN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증인대에 설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나는 증언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증언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NYT는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이 강력한 논거를 제시하는지, 자신을 상대로 한 검찰의 반대 심문을 재판부가 제한할지를 보기 위해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NYT에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판 때도 증언하겠다고 했다가 증언 당일 취소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한 과거 성관계에 대한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로, 오는 15일 배심원 선정과 함께 재판 일정이 시작된다.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예정된 형사사건은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만 있따.

사법 리스크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11월 대선 이후로 공판과 선고를 미루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주 항소법원에 3차례에서 걸쳐 제기한 ‘입막음 돈 지급’ 혐의 재판 연기 요청은 모두 기각됐고, 12일에도 법원은 또 한 번 같은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슨 하원의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親)트럼프’ 인사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이 최근 존슨 하원의장의 정부 예산 처리에 반발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한 질문에 존슨 의장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조리도 그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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