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혼돈의 여당 …15일 당 정상화 논의 시동
[앵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국민의힘에선 지도부 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국민의힘은 다음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 이후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당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습니다.
월요일(15일)에 열릴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는 당 수습 방안 모색을 위한 첫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12일)>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서 중진 의원님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다면 당의 당선되신 분들하고 논의를…"
당내에선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윤 원내대표가 당을 이끌다가, 5월에 당선인 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뽑은 뒤, 새 원내대표의 지휘 아래 6월 말이나 7월 초쯤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를 뽑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반면 혼란을 수습하고 당정관계를 일신하기 위해, 그보다 더 일찍 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를 뽑아야 한단 주장과, 전당대회 개최 시 계파 간 갈등이 첨예하게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 '관리형 비대위'를 꾸려 내부 안정화를 먼저 꾀해야 한단 주장도 있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로는 거센 '정권 심판론'을 뚫고 수도권에서 생환한 '비윤계' 중진 나경원 당선인과 안철수 의원이 거론됩니다.
이들 두 사람은 작년 3월 전당대회에 도전했지만 대통령실과 갈등 끝에 나 당선인은 출마 자체를 포기했고, 안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패배했습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 승전고를 울린 권영세·윤상현 의원과, '낙동강 벨트' 격전지 경남 양산을 탈환에 성공한 김태호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여당의 험지인 서울 동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생환한 '30대 청년' 김재섭 당선인도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국민의힘 #비대위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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