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차기 당대표 안 맡아... 2026년 지방선거 준비”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3일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새 지도부와 협의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한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배포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현행 당헌·당규로는 국회의원 선거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치러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게 돼 있다”며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등 여러 정파가 연합해서 정당을 이룬 후 처음 치르는 전당대회인 만큼, 당내 시너지와 의견 다양성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개혁신당은 1월 20일 창당 후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를 모두 배출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의 많은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은 제가 당대표로서 선거 지원에 매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죄송하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우리가 언론에서 받는 관심은 우리가 가진 의석 수에 비해 월등하게 크다”며 “그만큼 개혁신당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온 몇 개월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일 것”이라며 “그 길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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