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날씨랑 비슷하네요"…결정적 홈 보살로 리드 지킨 테스형, 오늘은 공격에서? 꽃감독의 기대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도미니카공화국 날씨랑 비슷하니까 잘 치겠네요."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3까지 떨어졌다.
타석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소크라테스는 한화에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KIA가 3-2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도윤이 좌익수 소크라테스 쪽으로 뜬공 타구를 보냈다. 소크라테스가 포구하자마자 3루 주자 채은성은 홈으로 태그업했다. 소크라테스도 곧바로 빠르게 포수 한준수를 향해 공을 던졌다. 결과는 소크라테스의 완벽한 저격이었다.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KIA는 이후 분위기를 탔다. 7회초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도망갔고 8회에는 3점을 추가했다. 8회말 2실점 하며 추격당했지만, 9회초 홍종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를 박았다. 8-4 승리였다.
KIA 이범호 감독은 13일 한화와의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소크라테스의 호수비에 대해 "수비에서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공격이 안 맞을 때는 수비에서 해주다 보면 또 다시 공격력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최고 기온은 2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더운 날씨 속에서 치러지는 맞대결이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가)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잘 치겠네…"라며 "도미니카공화국과 날씨랑 비슷하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매년 똑같이 했다. 투수도 외국인투수들 제외하면 매번 쳤던 공이다"며 "제가 볼 때 초반에 좀 안 맞다 보니 쫓기는 것 같다. 슬럼프가 왔을 때 타자들이 취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서건창(2루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이우성(1루수)-고종욱(좌익수)-한준수(포수)-홍종표(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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