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더는 그 여자 건드리지 마". 차은우, 김남주와 박혁권 '단죄' 성공으로 해피엔딩?

이정혁 2024. 4. 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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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MBC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남주 차은우 '유종의 미' 거두고 해피엔딩 맞이할까.

오늘(13일) 최종회가 방송되는 '원더풀 월드'에서 서로에게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기막힌 인연의 두 사람이 최후엔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지난 12일(금)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 13회에서는 그날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수현(김남주 분)과 선율(차은우 분)이 거센 후폭풍을 딛고, 모든 사건의 발단인 악마 김준(박혁권 분)을 단죄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원더풀 월드'의 13회 시청률은 최고 13.1%, 전국 11.4%, 수도권 11.6%를 기록하며 금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수현과 선율은 죽은 건우(이준 분)의 태블릿 속 영상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선율의 아버지가 선율의 심장이식을 위해 건우 교통사고를 뒤집어 쓰면서, 건우의 죽음을 방치했던 것. 선율은 자신의 심장이식 수술의 대가가 건우의 목숨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휩싸여 수현에게 차마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조용히 걸음을 돌렸다. 방황하던 선율은 속죄의 마음으로 건우가 잠들어 있는 추모 공원을 찾았고, 건우의 묘비 앞에서 '너희 엄마 내가 도울게'라고 약속하며 비로소 자신이 나아갈 길을 정했다. 수현 또한 마음을 다잡고 김준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사진 출처=MBC

이가운데 수현을 찾아온 선율은 사죄의 눈물을 흘렸다. 수현은 네 잘못이 아니라며 선율을 다독이며, 선율 아버지의 목숨을 빼앗았던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며 "그때 나는 그게 옳다고 믿었어. 그런데 선율아. 너한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줬다. 나도 미안하다"라며 오히려 사과했다. 이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속죄하고 또 이해하며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그 이후 수현은 '강건우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김준 고소 사실을 언론에 공표하려 했다. 하지만 수현의 기자회견엔 극소수의 기자만 나타났고, 기사 한줄 나가지 않았다. 김준 캠프에서 미리 손을 썼던 것. 수호(김강우 분)가 보도국장으로 있는 ABS마저 수현의 기자회견을 외면했고, 심지어 수호는 건우의 태블릿을 김준에게 넘겨버렸다.

이로써 유일한 증거 효력이 있는 원본 영상을 손에 넣은 김준은 태블릿을 바로 파기했다. 뒤늦게 태블릿이 사라진 사실을 안 수현은 수호를 불러 추궁했다. 수호는 사실대로 자신이 태블릿을 가져갔다고 털어놓으며 김준을 향한 복수를 그만두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수현은 "건우를 죽인 사람이 대통령이 된 나라에서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또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사진 출처=MBC

한편 선율과 친구들은 준성재단 피해자들을 수소문해 집단 소송을 준비했다. 가까스로 피해자들을 한자리에 모았지만 이들은 고소를 주저했고, 이때 선율이 피해자들 앞에 나서 김준과 자신의 아버지가 건우를 살해했음을 고백했다. 선율이 "저는 저 대신 죽은 그 아이와 그 부모를 위해서 끝까지 부딪혀보려 한다. 더는 부끄럽고 싶지 않다"라고 간청하자, 이 마음에 움직인 피해자들은 고소장에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수현이 제출한 건우 사건 고소장이 김준의 시간 끌기에 의해 막혀 있는 사이, 선율이 수현에게 준성재단 집단 소송 고소장을 건네 힘을 보탰다.

그리고 극 말미, 수현은 작가 복귀를 발표하는 기념 석상서 김준의 범행을 기습 폭로했다. 이 자리엔 문화부 기자들과 외신 기자들이 주로 참석하므로, 김준 캠프에서 전혀 사전에 눈치를 채거나 손을 쓸 수가 없음을 이용한 것. 수현은 자신의 차기작이 아들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이고 김준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다고 공표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와 함께 선율이 '당신이 실패하면 내가 김준 죽여줄게요'라고 다짐한 뒤 건물 옥상에서 김준의 목을 조르며 "더는 그 여자 건드리지 마. 그냥 여기서 같이 가는 거야"라고 난간 너머로 몰아세우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충격을 더했다. 이처럼 모든 걸 내던진 수현과 선율이 악마 김준을 단죄하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마지막 결전만을 남겨둔 '원더풀 월드' 최종회에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최종회인 14회는 90분 특별 편성으로, 10분 빠른 오늘(13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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