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통사들 2027년까지 미국산 서버용 반도체 퇴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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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이동통신사들에게 2027년까지 미국 등 외국산 서버용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WSJ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국영 이통사들에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인텔, AMD 등 중국에 물량을 대던 미국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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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이동통신사들에게 2027년까지 미국 등 외국산 서버용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WSJ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국영 이통사들에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외국산 반도체가 각 이통사에 얼마만큼 보급됐는지 조사하고, 국산 제품 교체를 위한 일정을 작성할 것을 명령했다고 한다.
익명 소식통은 WSJ에 "중국산 반도체 품질이 어느 정도 향상되고 성능이 안정화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인텔, AMD 등 중국에 물량을 대던 미국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은 인텔, AMD의 주요 고객"이라며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천 대를 구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이 지난 1월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인용, "중국은 인텔의 가장 큰 시장으로 지난해 회사 매출의 27%를 차지했다"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과 공급망을 일으키려는 중국 프로그램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과학법을 앞세워 중국 반도체 제재를 계속 확대해왔다. 이로 인해 인텔, AMD는 중국 사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월 인텔은 32억 달러 매출 성사 여부가 바이든 행정부 수출 통제에 달렸으며, 이후 몇 년간 중국 수출 통제 조치로 인해 매출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미국 제재에 반도체 국산화로 맞섰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국 화웨이에서 출시한 신형 노트북에 5나노 공정 기반 프로세서가 탑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이 미국 제재를 뚫고 미세공정 기술 확보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노트북에 탑재된 프로세서를 분석한 결과 2020년 대만 기업 TSMC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은 동맹국들도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일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 점유율이 높은 범용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나 러먼도 미 상무장관은 방미 중인 안덕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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