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입막음’ 첫 형사재판 앞둔 트럼프 “증언하겠다”

홍희정 2024. 4. 13. 12: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시작되는 성추문 입막음 혐의를 둘러싼 형사 재판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현지시간으로 12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증인대에 설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 나는 증언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시작되는 성추문 입막음 혐의를 둘러싼 형사 재판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현지시간으로 12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증인대에 설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 나는 증언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증언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이 강력한 논거를 제시하는지, 자신을 상대로 한 검찰의 반대 심문을 재판부가 제한할지를 보기 위해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판 때도 증언하겠다고 했다가 증언 당일 취소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한 과거 성관계에 대한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로, 오는 15일 배심원 선정과 함께 재판 일정이 시작됩니다.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예정된 형사사건은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이 유일합니다.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11월 대선 이후로 공판 및 선고를 미루기 위해 총력전을 펴왔습니다. 그러나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러 이유로 뉴욕주 항소법원에 3차례에서 걸쳐 제기한 입막음 돈 지급 혐의 재판 연기 요청은 모두 기각됐고 12일에도 법원은 또 한 번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입막음 돈 의혹 사건을 맡은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편파적인 언론 보도 등을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제기한 재판 연기 요청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존슨 하원의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親)트럼프’ 인사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이 최근 존슨 하원의장의 정부 예산 처리에 반발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한 질문에 존슨 의장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조리도 그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홍희정 기자 (hjh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