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가 어디죠"...제2순환 조안~포천 구간 이정표 보완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이대현 기자 2024. 4. 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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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휴게소 항공 사진. 포천화도고속도로주식회사 제공

 

수도권 제2순환선 조안-화도-포천 구간에 고속도로 출구 이정표 설치가 미흡(경기일보 2월16일자 10면)하다는 지적에 이에 대한 보완 공사가 시작됐다.

13일 포천화도고속도로주식회사(이하 회사) 등에 따르면 운영주체인 회사는 예산 약 1억원을 마련, 다음달 까지 기존 가평 지명만 표기돼 있는 표지판에 '수동' 지명을 추가해 총 8개로 보완할 예정이며, 수동휴게소와 수동휴게소IC의 차로를 구분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표지판 10여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보완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달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 측의 갑작스런 계약 포기로 공사가 다소 지연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회사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수동IC 하이패스 차로와 수동휴게소를 추후 완전히 분리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휴게소 이용 후 수동으로 빠지려고 할 경우 역주행을 해야 하는 위험성이 있어서다.

이 밖에도 회사는 수동휴게소가 하이패스 인터체인지와 함께 있어 혼란스러워 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파란색이나 분홍색 등으로 차선 도색을 새로 칠하거나 흐린 부분은 재도색했다.

회사는 추후 이용객들의 불편이 발견되거나 제기되면 이정표 보완, 도색 등을 계속해서 보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차량 안에서 보이는 수동휴게소 및 수동휴게소IC 입구. 이대현기자

앞서 수도권 제2순환선 조안-화도-포천 구간에 고속도로 출구 이정표가 휴게소 간판 밑에 조그맣게 설치돼 있는 등 주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수동면으로 나가는 출구는 휴게소로 들어가야만 있는데, 수동휴게소로부터 약 2㎞ 떨어진 지점부터 이정표에는 수동휴게소만 있을 뿐 출구를 안내하는 이정표는 없었다.

이에 주민들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라도 빨리 이정표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중 포천-조안 구간은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개통됐다. 포천-조안 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포천-화도 구간과 재정사업으로 추진된 화도-조안 구간이 동시에 개통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기준 약 1조7400억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 및 총 연장 33.6㎞ 길이 고속도로다.

이번 개통으로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총 연장 5천㎞ 시대를 개막하게 됐으며, 포천 소홀읍에서 남양주 조안면까지의 이동거리는 약 16㎞ 감소하고, 주행시간은 종전 55분에서 20분으로 30분이 단축됐다.

포천화도고속도로주식회사 관계자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발생한 만큼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이용객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고속도를 이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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