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직구를? 김하성 자비 없었다…시즌 2호 홈런,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야먀모토 초구 그대로 넘겼다(1보)

신원철 기자 2024. 4. 13. 1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온 초구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년이나 연달아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2회 김하성의 홈런이 나온 뒤 다저스는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에 이어 무키 베츠의 3점 홈런으로 5-3 뒤집기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하성이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유리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온 초구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년이나 연달아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9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4경기 연속 6번타자 출전.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아 5번에서 한 단계 아래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11일 컵스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뒤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 다저스전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 선발투수 마이클 킹

▲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의 최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야마모토의 초구를 받아쳤다. 한가운데 시속 95.1마일(약 153㎞)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는 104.7마일(168.5㎞), 비거리는 396피트(120.7m)가 나왔다.

10경기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때도 초구 공략으로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은 2사 1, 3루에서 달튼 제퍼리스의 초구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힘차게 잡아당겼다. 발사각 31도, 시속 98.8마일(약 159㎞)로 뻗어나간 타구는 추정 비거리 357피트(약 108.8m)를 날아가 담장 밖 관중석에 떨어졌다. 서울 시리즈를 포함해 개막 후 6경기 만에 나온 김하성의 첫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첫 홈런 뒤로 한동안 고전을 이어가다 최근 상승세 조짐을 보였다. 지난 9경기 성적은 33타수 6안타로 타율 0.182에 그쳤다. 대신 안타 6개 가운데 2루타 1개, 3루타가 2개로 장타가 많아졌다. 이번 홈런으로 반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큰 기대를 모으는 김하성 ⓒ연합뉴스

야마모토는 지난 22일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합의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12년은 투수 최장 기간 계약 신기록이고, 3억 2500만 달러는 게릿 콜이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받은 9년 3억 2400만 달러를 넘는 최대규모다. 연평균 금액은 콜이 앞서지만 야마모토는 총액에서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받은 야마모토의 기량에 거침없이 큰 돈을 투자했다. 사와무라상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인데, 수상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수상자를 굳이 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2019년이 수상자 없는 해였다. 3년 연속 수상은 재일교포 레전드 가네다 마사이치(김경홍) 이후 야마모토가 처음이다.

한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2회까지 홈런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예고했다. 샌디에이고가 1회 2사 후 마차도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가자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호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2회 김하성의 홈런이 나온 뒤 다저스는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에 이어 무키 베츠의 3점 홈런으로 5-3 뒤집기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