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1억' ML 최고 몸값 두들겼다…'153km 공략→타구속도 168.5km' 김하성, 시즌 2호 홈런 작렬

박승환 기자 2024. 4. 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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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2호 아치를 폭발시켰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뽑아냈다.

김하성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는 등 올 시즌 초반 타격감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국 본토 개막시리즈에서 첫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이 끝났을 때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컵스를 상대로 3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면서 다시 감을 끌어올렸고, 전날(12일)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완전히 타격감을 되찾은 모양새.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에서 지난해 겨울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501억원)이라는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대우를 받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대로 공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성은 2-1로 근소하게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야마모토가 던진 초구 95.1마일(약 153km)의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 타구는 김하성의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고, 무려 104.7마일(약 168.5km)의 속도로 뻗어나갔다. 그리고 이 홈런 타구는 396피트(약 120.7m)를 비행한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서울시리즈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던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12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시즌 2호 홈런으로 직전 맞대결에서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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