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억원 빼돌린 오타니 전 통역사 풀려나…보석 '조건부' 허용

장연제 기자 2024. 4. 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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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모습.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불법 도박 빚을 갚으려고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돈에 손을 댔다가 기소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AP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엔젤레스 연방법원은 은행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즈하라의 보석을 '조건부' 허용했다고 현지시간 12일 밝혔습니다.

보석에는 2만5000달러, 우리 돈으로 3500만원의 보증금이 부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미즈하라는 이 사건 피해자인 오타니에게 접근하지 않아야 하고, 도박 중독 치료도 받아야 합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9일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미즈하라는 전날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1600만달러, 우리 돈으로 221억여원을 빼돌렸다고 봤습니다.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로, 미즈하라의 범행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오타니는 이른바 '통역 도박 스캔들'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습니다.

미즈하라는 사건이 불거진 후 해고됐습니다.

통역이던 미즈하라의 도박을 둘러싸고 연루 의혹까지 불거지자 오타니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며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결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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