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26년 '유로7' 시행…전기차도 오염물질 규제 대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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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연합(EU)에서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전기차도 오염물질 배출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EU 이사회는 현지시각 12일 도로 교통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규제 개편안인 '유로7'을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입법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EU 관보 게재된 시점 기준 20일 이후 발효됩니다.
유로7에선 처음으로 전기차, 수소차를 규제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전기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지만 다른 오염물질이 규제 대상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미세입자 등 비(非)배기 오염물질 배출기준이 처음 도입됩니다. 유로 6까지는 내연기관차가 배출하는 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 배기가스만 규제 대상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타이어나 브레이크의 미세먼지(PM10·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경우 순수전기차는 km당 3mg,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전지자동차는 7mg, 내연기관 대형승합차는 km당 11mg을 넘어선 안 됩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배터리가 담보해야 할 최소한의 내구성도 명시하고 있습니다. 5년 사용 또는 10만km 주행 이후 배터리 가용시간은 출시했을 때의 80%, 7년 사용 또는 16만km 주행 이후엔 72%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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