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보람, 사망 이틀째 애도 물결…부검 15일 예정

이다원 기자 2024. 4. 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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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박보람, 사진제공| 제나두 엔터테인먼트



가수 고 박보람이 세상을 떠난지 이틀째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 박보람은 지난 11일 향년 3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그는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수 고 박보람, 사진제공|제나두엔터테인먼트



13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부검은 빠르면 오는 15일 오전 중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검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했던 김그림은 12일 자신의 SNS에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라는 글로 황망한 마음을 표현했고, ‘아직 사인이 정확치 않으니 추측성 글들은 자제 부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보람은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다.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 바란다”며 고인의 안녕을 고했다.

방송인 유재필도 비보가 전해진 날 그룹 DKZ 컴백 쇼케이스에서 “오늘 연예계에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1일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2014년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보람은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그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이달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고, 새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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