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생태공원 유채꽃 올해는 만발…축제는 미개최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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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 꽃이 활짝 폈다.
전국에서 단일면적으로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이 유채꽃밭은 매년 4월 초 매년 축제가 열려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지난해 생육 부진 탓에 수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올해도 유채꽃 생육 부진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축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고 축제는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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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 냉해 및 철새 탓 생육 부지
올해는 예산 없어 축제 못 열어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 꽃이 활짝 폈다. 전국에서 단일면적으로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이 유채꽃밭은 매년 4월 초 매년 축제가 열려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지난해 생육 부진 탓에 수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
13일 부산시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대저생태공원에는 53만㎡(16만평)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에 꽃이 만개했다.
유채꽃 단지에는 매년 4월 축제가 열렸었다. 넓은 대지에 핀 유채꽃을 볼 수 있어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부산 대표 꽃 축제였다. 꽃 관람뿐만 아니라 버스킹 등이 열리는 개막행사, 푸드트럭, 체험부스 등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도부터 2022년까지는 방역을 이유로 축제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2021년에는 유채꽃 배달 형태로 진행했고 2022년에는 단순 관람만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 단계에 접어 들었으나 유채꽃이 생육 부진을 겪었다. 전년도 9월에 파종했으나 당시 부산을 덮친 강추위로 상당수가 동해(冬害)를 입었다. 여기에 더해 청둥오리, 쇠기러기 등의 철새가 대거 몰려와 유채꽃 잎사귀 등을 먹이로 삼는 바람에(국제신문 지난해 3월 27일 자 2면 보도) 유채꽃밭 중 절반 정도만 꽃이 제대로 자랐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올해도 유채꽃 생육 부진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축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고 축제는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노란 유채꽃이 활짝 펴 이달 말까지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 단지를 감상 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특별히 올해는 생육이 부족한 쪽에 비료를 많이 뿌리는 방식으로 유채꽃 생육에 신경을 많이 써 관리해 왔다”며 “다행히 지난달 말부터 대부분의 구역에 유채꽃이 활짝 폈고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회째를 맞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유채꽃 치유의 향기, 부산 농업의 봄’이라는 주제로 1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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