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 “내가 부족”.. “국민의 사랑 받을 길 찾게 되길”, 이후엔?

제주방송 김지훈 2024. 4. 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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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위원장이 13일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작별인사를 전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랑하는 동료 당직자, 보좌진 여러분, 노고가 크셨다는 걸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여러분의 헌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와 당을 지킨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료 여러분들께서는 잘 하셨다. 제가 부족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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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당직자들에게 인사 메시지
“여러분 헌신이, 나라와 당을 지킨 힘”
당분간 휴식 예정.. 이후 행보, 추정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위원장이 13일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작별인사를 전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랑하는 동료 당직자, 보좌진 여러분, 노고가 크셨다는 걸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여러분의 헌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와 당을 지킨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료 여러분들께서는 잘 하셨다. 제가 부족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고, 그래도 힘내자”고 격려의 말을 더했습니다.

더불어 “급히 떠나느라 동료 당직자와 보좌진 한 분 한 분 인사 못 드린 것이 많이 아쉽다”면서 “저는 여러분과 같이 일해서 참 좋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원장직을 떠난 이후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11일 비대위원장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 당시,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킬 것’이란 답으로 대신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후 행보를 둘러싼 여러 가능성만 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총선 유세 때 해외 유학설 등이 불거질 당시,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 “끝까지 공공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적 영역에서 역할’을 강조한 바 있어 이후 명확한 입지와 역할을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한 위원장이 상당 기간의 휴식기를 거치고, 재차 정치권에 복귀해 당권이나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당 안팎을 비롯해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등 여권내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인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항마로서의 상징성 등을 감안한다면 역할이 크다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한 당장은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우선 총선 패배 후유증이 가라앉고 난 이후 자의든 타의든 정쟁 구도에 발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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