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08석, 바닥쳤다지만 지하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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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정치원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108석에 그쳐 대패한 것을 두고 "바닥을 쳤다고들 하는데 지하실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국민의힘 상황을 타개할 방책으로 "젊은 층에게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의 상당 부분을 나눠맡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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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정치원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108석에 그쳐 대패한 것을 두고 “바닥을 쳤다고들 하는데 지하실도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8석을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지하실까지 내려가보지 않았냐”며 “니탓 내탓 하지 말자. 다 우리 탓이다. 더 이상 그때 상황을 재현하지 말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자”며 “불난 집에 콩이나 줍는 짓은 하지 말고, 하나 되어 다시 일어서자”고 했다.
홍 시장은 “자립, 자강의 길로 가자”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총리, 현실되나
홍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대패한 이후 연일 여당 지도부 등을 향해 강한 비판을 가해왔다.
지난 11일에는 탄핵 정국 때 당을 자신이 살렸는데 괜히 살려놨다, 후회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13일) 돌연 함께 일어서자며 자립, 자강의 길로 가자고 하는 것은 홍 시장이 중앙정치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국민의힘 상황을 타개할 방책으로 “젊은 층에게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의 상당 부분을 나눠맡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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