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물을 못 내리게 하는 ‘절약강박’ 母, 솔루션 성공했나…임종 체험 중 “아이들 눈에 밟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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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거나 대·소변을 보고도 변기 물을 못 내리게 하는 등 지나친 절약 습관을 보여 충격을 안겼던 금쪽이 엄마가 임종 체험 중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영정 사진을 바라본 금쪽이 엄마는 미묘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본격적으로 수의를 입고 관에 들어가는 체험이 진행되자 "무섭다. 계속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애들 입장에서 생각 안 해주고 존중해주지 않은 것 같다. 이기적으로 산 것 같다"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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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거나 대·소변을 보고도 변기 물을 못 내리게 하는 등 지나친 절약 습관을 보여 충격을 안겼던 금쪽이 엄마가 임종 체험 중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불을 끄고 사는 엄마와 위기의 형제’ 2편이 공개됐다. 앞서 방송에서 금쪽이 엄마는 초등학생 5학년, 2학년 형제를 키우면서도 평소 집안에 불을 끄는가 하면, 온종일 변기 물을 못 내리게 했다. 심지어 어둠 속에서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까지 했다.
이 같은 행동에 오은영 박사는 방송 최초로 금쪽 처방을 내려주지 않고 엄마의 절약이 병리적인 수준이라며 “가난은 물려주지 않았지만, 마음에 고통을 물려줬다는 걸 진심으로 느끼지 않으면 솔루션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후 금쪽이 엄마는 ‘밝고 시원하게 살자’를 좌우명으로 걸어 일상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에 아이들은 화장실에 불을 켜고 따뜻한 욕조에서 생애 첫 거품 목욕을 즐겼다.
하지만 흐르는 물소리에 안절부절못하던 엄마는 결국 10분 만에 목욕을 중단시켰다.
이어진 화면에서 이날 금쪽이 엄마는 남편과 함께 임종 체험을 위해 절을 찾았다. 자신의 영정 사진을 바라본 금쪽이 엄마는 미묘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본격적으로 수의를 입고 관에 들어가는 체험이 진행되자 “무섭다. 계속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애들 입장에서 생각 안 해주고 존중해주지 않은 것 같다. 이기적으로 산 것 같다”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 박사는 모자 완충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 아기 때 영상을 보여주며 추억을 떠올리곤 미안함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런 엄마를 보던 금쪽이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깨에 기댔고 전과 달리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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