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봄철 산불 대비 태세 점검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등 4개 기관이 강원 평창군 월정사에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산불 진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와 강원 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봄철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찾아 산불 진화 헬기 운영 상황과 공중 진화체계 등을 점검하고, 비상근무 중인 헬기 조종사와 진화대원을 격려했다.

이어 강원 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봄철 산불방지대책과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강화와 계도·단속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주민 대피계획과 대피주민에 대한 지원방안도 살폈다.

이 장관은 “다음 달까지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산불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최근 대기가 건조하고 기온이 올라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8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정부는 대형산불 방지를 위해 4월을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또 유사시 신속한 진화자원 동원과 주민대피체계 확립 등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한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