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부 관광지서 케이블카 추락해 8명 사상…180여명 공중 고립

터키 통신사 DHA가 12일(현지 시각) 촬영한 사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케이블카 캐빈이 추락해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2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케이블카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180여명이 공중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튀르키예 안탈리아 외곽 휴양지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 캐빈이 철탑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캐빈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산비탈로 추락했고, 54세 튀르키예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그 외의 튀르키예인 6명과 키르기스스탄인 1명 등 7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2명은 어린이라고 한다.

사고가 발생하며 케이블카의 전체 시스템이 정지됐고, 다른 캐빈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공중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히틴 보제크 안탈리아 시장은 성명을 내고 “다른 캐빈에 탄 승객 184명이 고립돼, 구조 활동을 위해 야간 투시경을 갖춘 헬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케이블카는 지중해 코냐아알티 해변과 튀네크 테페 정상 사이를 오간다. 안탈리아 광역자치정부가 운영하는 시설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