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與 총선 참패에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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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여권의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108석을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다 우리 탓"이라며 여권의 결집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총선 직후인 지난 11일에는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며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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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여권의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108석을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다 우리 탓”이라며 여권의 결집도 주문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2일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여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전 자유한국당 대표)이 들어와 대표놀이하다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들어와 대권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다”며 “우리가 야심 차게 키운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이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청년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라며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내가 30여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고 했다.
홍 시장은 총선 직후인 지난 11일에는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며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촉구한 바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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