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16일 수요 예측 진행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셰브론'(CHEVRON)과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재액화 설비 설치를 비롯한 '저탄소 선박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LNG운반선 아시아 에너지호(Asia Energy). (HD현대 제공=연합뉴스)]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합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전문 회사로 2016년 11월 출범했습니다. 기존에는 선박의 엔진 등 기자재 제조사가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부터 개조, 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합니다.

선박의 유·무상 서비스를 담당하는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사업부 등의 기능을 통합해 '선박을 위한 맞춤 서비스 센터'를 만든 것입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IPO를 통해 선박 유지·보수(AM)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빠른 배송'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4개 해외법인(네덜란드·미국·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에 제때 부품을 공급해 유지·보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선주·선사의 운항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최근 IPO 간담회에서 "현재 해외 법인별로 창고를 갖고 있지만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된 자금의 40% 이상은 물류 인프라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890만주를 공모합니다.  신주 445만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KKR(사모펀드)이 보유한 1천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습니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천524억∼7천423억원이며 예상 시가 총액은 3조2천582억∼3조7천071억원입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입니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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