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벗은 오타니 "이제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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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벗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미즈하라는 해고 당한 뒤 오타니가 도박 빚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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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벗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LA 타임스는 13일(한국시각) 미즈하라가 재판에 넘겨진 뒤 오타니가 입장을 밝히는 짧은 성명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통역을 대동한채 성명을 읽었다.
그는 "사법 당국의 조사에 매우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이 일은 일단락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오타니가 의혹을 털어낸 것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미즈하라에 대한 기소장을 읽지 않았다고 밝힌 로버츠 감독은 "사건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오타니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 우리 모두가 믿었던 것처럼 오타니가 무죄였다. 무척 기쁜 일"이라며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야구를 하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즈하라가 재판에 넘겨진 것과 관련해 별도의 팀 미팅을 가지지 않았다고 설명한 로버츠 감독은 "미즈하라의 혐의가 발표되기 전부터 이미 팀은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타니는 이 일에 대해 마음의 짐을 갖고 있었겠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검찰은 전날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를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미즈하라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1600만달러(약 219억원)를 훔치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있는 연락처 정보를 자신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로 바꾸거나 은행에 전화를 걸어 오타니라고 속인 후 도박 업자에게 거액을 송금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가 세간에 알려진 후 오타니도 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즈하라가 해당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기 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취재 중일 때 오타니가 자신의 돕가 빚을 직접 갚아줬다고 밝힌 탓이다. 미즈하라는 해고 당한 뒤 오타니가 도박 빚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오타니가 도박 빚인 것을 알고도 갚아줬다면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 오타니가 도박에도 연루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면서 MLB 사무국도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검찰은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이나 절도 등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다면서 "오타니는 이 사건에서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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