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의 달라진 인기, 뉴욕시에 1조 803억원짜리 축구전용구장 짓는다
미국의 심장이라 불리는 뉴욕시에 처음 프로축구 전용구장이 탄생한다.
미국방송 ‘ABC’를 비롯해 13일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당국은 전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장 건립 계획을 승인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뉴욕시 퀸스의 시티필드 인근에 2027년까지 완공될 이 경기장은 7억 8000만 달러(약 1조 803억원)를 투입해 2만 5000석 규모로 만들어진다.
뉴욕시는 이 일대를 주거와 교육, 쇼핑 시설 등이 함께 모인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근인 플러싱 지역 일대가 뉴욕 내 한인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뉴욕시의 계획대로 경기장이 완공된다면 뉴욕시 최고의 프로축구 전용구장이 된다. 뉴욕시에서 2013년 창단을 발표해 2015년 MLS에 20번째 구단으로 뛰어든 뉴욕 시티FC는 그동안 홈구장 없이 시티필드나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을 빌려 홈경기를 치러왔다. 뉴욕 FC의 창단 개막전(뉴잉글랜드 레볼루션 2-0 승)이자 첫 승리도 양키스타디움에서 이뤄졌다.
홈구장을 갈망했던 뉴욕 시티FC는 구단주들이 이번 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뉴욕 시티FC의 공동 구단주에는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시티의 소유주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가 포함됐다.
뉴욕 시티FC의 프로축구 전용구장 설립 계획 승인은 미국에서 축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1993년 출범한 MLS는 초기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축구를 좋아하는 히스패닉 인구 비중이 늘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율희 측 양소영 변호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종합] ‘돌싱글즈6’ 역대 최다 4커플 나왔다, 행복 출발
- 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
- 백종원, 5000억대 주식부자 됐다
- 로제 ‘APT.’ 노래방도 휩쓸다
- [공식] 배우 곽시양·임현주 커플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종합] 과즙세연♥김하온 열애설에 분노 폭발? “16억 태우고 칼 차단” 울분
- 23기 정숙 “조건 만남 범죄 사실 아냐”… 제작진은 왜 사과했나?
- “나는 게이” 클로이 모레츠, 커밍아웃…국민 여동생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