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란, 조만간 공습할 듯"...금값·국제유가 상승

김잔디 2024. 4. 13. 10: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신들 "이란, 48시간 안에 이스라엘 직접 타격"
바이든 "내 예상엔 조만간 이란 공격 있을 듯"
미국, 이란의 공격 실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
미·프·영 등 국민에 해당 지역 여행 자제 권고

[앵커]

이란이 48시간 안에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위협이 실제이고, 조만간 공습이 예상된다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의 위기가 고조되자 유가와 금값이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고요?

[기자]

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현지 시간으로 11일에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48시간 안에 직접 공격을 감행할 것이고, 이스라엘은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확인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얼마나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내 예상엔 조만간"이라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 공격하지 말라고 짧게 말하고, 이란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 (대통령님, 지금 이 순간 이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하지 마세요.]

미국은 이스라엘 방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은 이란의 보복 위협이 말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의 직접 공격이 실제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미국은 이에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시설을 지키고,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이지스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있는 미국 국민에게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주요 도시에 머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물론 프랑스, 영국 등도 자국민에게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란에 있는 자국민에게 위험하다며 이란을 떠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자 똑같은 강도의 보복을 경고해왔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세계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죠?

[기자]

중동에서의 이런 긴장감 고조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것은 국제 유가입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배럴에 92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 원윳값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역시 장중 한때 1배럴에 87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급등락을 거듭하던 국제 유가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력충돌이 국제 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까지 이어진다면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대로까지 치솟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안전 자산들의 가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 국채 값이 오르면서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금은 한때 사상 처음으로 1온스에 2천4백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겁니다.

달러 가격도 비싸졌습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3대 지수도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수 개월간 우려해왔던 중동 전쟁 확산이 현실화될 경우 전 세계 경제에 대한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