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봄철시즌 야외활동 증가… 심해지는 무릎 관절염 말기에 한국형 인공관절

이상훈 2024. 4. 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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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경로당에서 삼삼오오 모여 가벼운 나들이부터 등산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추운 겨울 동안 움직임이 적어진 근육과 관절은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에 무릎에서 소리, 열감 등 통증을 호소한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한 무릎 기능 회복과 통증 완화를 목표로 치료한다.

연세사랑병원에서는 환자의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서양인의 무릎 모양 기반으로 설계된 인공관절 대신 한국인의 관절에 최적화된 인공관절 PNK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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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경로당에서 삼삼오오 모여 가벼운 나들이부터 등산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추운 겨울 동안 움직임이 적어진 근육과 관절은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에 무릎에서 소리, 열감 등 통증을 호소한다. 이는 대표적인 퇴행성관절염 증상으로 관절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은 사용량과 하중 부담에 따라 마모되는 시기가 다르지만 퇴행성관절염은 노화가 주원인이다. 가급적 초기에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나 남아있는 연골의 양이 거의 없고, 보존적 치료만으로 통증 완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관절염 말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한 무릎 기능 회복과 통증 완화를 목표로 치료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관절염 이전과 같은 정상적 움직임을 구현하려면 정확한 절삭범위와 삽입위치, 해부학적으로 기존 연골 두께와 관절 크기 등이 일치하는지가 치료의 핵심이다.

연세사랑병원에서는 환자의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서양인의 무릎 모양 기반으로 설계된 인공관절 대신 한국인의 관절에 최적화된 인공관절 PNK를 개발했다. 한국형 인공관절 PNK는 국내 환자 1만 2,305명의 데이터를 반영하여 수술 후 통증 완화 및 정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첨단 인공관절이다. 제품의 안정성과 효능을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510k 인증)으로 증명했다.

PNK 인공관절은 서양인과 한국인의 무릎 형태가 다른 것을 고려하여 기존 외국산 제품보다 두께가 얇고 슬개골이 빠지지 않도록 깊게 제작했다. 좌식 생활이 익숙한 노년층에게 적합하도록 150도 고굴곡이 가능하며 연골 역할을 하는 베어링의 호환 종류가 12가지로 개인의 무릎에 맞춤화 되었다. 마모율을 최소화하고 수명을 최대화해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어렵게 수술 결정을 한 환자의 인공관절 수명 걱정을 덜어주었다.

연세사랑병원은 PNK 인공관절 뿐만 아니라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환자별 맞춤형 수술 도구(PSI)를 사용하고 있다. PSI는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릎을 3D로 구현한 가상수술 후 제작하는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로 정확한 삽입 위치와 절삭 위치를 유도한다. 이는 수술 정확도 증가 및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증강현실(AR) 개발에도 성공하여 AR고글을 통해 환자의 무릎을 보며 정확한 정렬 각도를 알 수 있게 되어 개인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 졌더라도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 무릎 근력 운동을 통한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60대 이상의 고령일수록 하체 근력이 저하되므로 퇴원 후에도 꾸준한 재활 운동이 요구된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이 아닌 가벼운 평지 걷기나 실내 자전거 활동을 추천한다.

봄은 새로운 에너지가 넘치는 계절이지만, 어르신들에게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건강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는 시기이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이른 시일 내 병원을 통해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을 무시하다 관절염 말기에 연골이 다 닳게 되면 수술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 있어 비용도 중요하지만 개인에 맞는 치료, 병원의 기술력, 재활 등이 가능한 곳을 고려하여 병원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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