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이거 말해도 되나?' HLE-T1, 선수들이 밝힌 '핵심 전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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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결승 진출전에서 격돌한 T1과 한화생명이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전술적 방향을 내비쳤다.
지난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는 결승전 진출을 확정한 젠지 이스포츠, 그리고 결승전 진출을 다툴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감독-선수단이 각각 자리했다.
HLE와 T1은 13일 서울 KSPO 돔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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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13일 결승 진출전에서 격돌한 T1과 한화생명이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전술적 방향을 내비쳤다.
지난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는 결승전 진출을 확정한 젠지 이스포츠, 그리고 결승전 진출을 다툴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감독-선수단이 각각 자리했다.
T1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케리아' 류민석과 김정균 감독이, 젠지에서는 '리헨즈' 손시우-'캐니언' 김건부와 김정수 감독이, 한화생명에서는 '피넛' 한왕호-'바이퍼' 박도현과 최인규 감독이 이날 자리했다.
미디어데이에서는 먼저 경기를 펼칠 한화생명과 T1의 선수단에게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챔피언에 대한 해석 방향을 시작으로 핵심 전술과 예상 스코어, 그리고 MSI-롤드컵 진출권에 대한 의견 등이 바로 그것이었다.
- MSI-롤드컵 자동진출, 영향은?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시) 롤드컵 진출권을 보장하는 MSI 우승의 메리트를 묻는 질문에는 세 팀 모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젠지의 캐니언은 "심적으로 조금 편안한 정도일 뿐, 큰 의미는 모르겠다"는 의견을, HLE의 바이퍼 또한 "(자동진출 여부와는 무관하게) MSI를 우승한다는 것 자체가 롤드컵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라며 타이틀보다는 '경기력'에 초점을 둔 발언을 전했다.
T1의 페이커 또한 "MSI 우승 자체가 쉽지 않은 기회다, MSI 우승팀은 서머때도 잘할거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경기력으로 보인다"라며 동일한 의견을 전했다.
- '조커픽' 기용 가능성은?
다음으로 챔피언의 기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정글에서 '문도 박사'와 '렝가'를 활용한 LPL처럼 색다른 챔피언이 등장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
가장 먼저 질문에 답한 HLE 피넛은 "이거 말해도 되나?"라며 고민했으나, 이후 "데이터가 없어서 쓰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젠지의 캐니언은 "정글에서 조커픽은 나올 수 있지만, 문도는 아니다. 렉사이만 봐도 항상 문도의 궁극기를 사용 중인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음으로 케리아에게는 바텀라인에서 카밀 서포터(디플러스 기아전) 등을 활용하는 데 대해 부담감이 있진 않은지가 질문됐다. 에둘러 다른 조커픽의 기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었다.
T1 케리아는 "개인적으로도 그런 픽을 소화할 수 있지만, 팀적으로 많이 도움을 주기에 가능한 픽이라고 생각한다. 팀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모두가 믿어주기에 부담감은 없다. 내가 잘하면 충분히 다 팀의 승률을 높여주는 픽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가슴을 울리는 말을 전했다.
- HLE-T1, 핵심 격전지는?
한편, 젠지전에 앞서 펼쳐질 T1-HLE전에서 핵심 라인을 묻는 질문에는 케리아-바이퍼가 모두 '바텀 라인'을 꼽았다.
T1 케리아는 비교적 짧게 "한화생명이 매 경기에서 바텀-정글러간의 유기적 플레이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바텀-정글러가 중요해 보인다"라며 핵심 교전지를 꼽았다.
HLE 바이퍼도 마찬가지로 "티원은 항상 모든 라인이 잘하지만 특히 바텀이 라인전도, 라인전 이후의 플레이도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가 원딜이기도 해서 바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바텀에서 격전을 벌일 준비가 되었음을 전했다.
HLE와 T1은 13일 서울 KSPO 돔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젠지는 다음 날인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13일의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펼친다.
[사진=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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