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세종학당, '일당백' 역할 잘 하고 있어…고도화 전략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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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욱관광부 장관이 12일 세종학당재단을 현장점검하고 세종학당 출신 외국인 유학생, 해외 파견 한국어 교원, 재단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국내에서도 입국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세종학당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해외에서도 문화원이 없는 곳에 우선적으로 학당을 개설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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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한정돼 있으니 어떤 부분에 예산을 집중할 것인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일의 우선 순위를 정리하는게 필요하다. 세종학당과 국립국어원 등이 내실도 갖추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외에서 학당 입학을 위한 대기자가 많아 수용한도를 넘은 상황인데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겠다"
유인촌 문화체욱관광부 장관이 12일 세종학당재단을 현장점검하고 세종학당 출신 외국인 유학생, 해외 파견 한국어 교원, 재단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국내에서도 입국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세종학당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해외에서도 문화원이 없는 곳에 우선적으로 학당을 개설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한글은 처음에는 배우기 쉽지만 문화가 접목된 문학을 이해할 정도로 한글 배우려면 상당한 수준까지 가야한다"며 "외국인들이 한국 문학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질 수 있는 수준의 교육도 단계별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류와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 인기로 외국에서 한글학습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종학당이 예산과 인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우선 적은 인원으로라도 일당백으로 잘 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내년 예산은 세종학당과 국립국어원 그리고 한글박물관까지 국어 관련 기관에 대한 것들을 종합해 효육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해외 세종학당 현황과 주요 성공 사례 그리고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과정 고도화 등에 대해 보고했다. 아울러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새로 시행하고 있는 한국어 검정시험 'SKA'의 현황과 수료생 사후 관리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오프라인 학당 확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으로 온라인 교육을 성공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며 세종학당 디지털 교육 인프라환경의 고도화 전략을 강조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세종학당은 △거점 세종학당 확대 △교원 역량 강화 △수료생 사후관리 △현지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국외 지방 소도시 거주자 △장애인 등 수업 접근성이 떨어지는 학습자를 위한 디지털 첨단 기술을 활용한 원격 세종학당 구축 등 여러 혁신방안을 '세종학당 혁신 포럼' 등을 거쳐 구체화한 뒤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학당은 해외에 한국어·한국문화를 보급하는 대표 기관으로 누적 수강생 수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290개소까지 해외 학당을 늘리고 파견 교원도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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