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바닥 다졌나…"추세적 상승 아냐"
[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오르고 거래량도 늘면서 일각에선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집 값 전망은 어떤지, 또 총선 결과의 영향은 있을지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값이 넉달만에 하락세를 멈춘데 이어 이번주까지 3주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건수 역시 지난달 3,169건으로 2월보다 700건가량 늘어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신호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값이 추세적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거래량이 늘었다해도 월 최대 1만건이던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매물도 늘어나고 있어서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집값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란 전망이 나옵니다.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는 있지만, 지금의 아파트값에는 정치적 지형보다 고금리와 공급 부족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하반기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스트레스 DSR이나 중금리 상황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목적의 갭투자나 한 채 더 주택을 구입하려는 공격적인 내 집 마련을 기대하기는 제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전세 시장은 다소 불안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집을 구입하는 대신 임대차로 머무르는 수요가 많은 가운데 올해 서울은 지난해보다 입주 물량이 1만호가량 줄어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전망입니다.
야당이 계약갱신청구권을 비롯한 임대차 2법 유지를 공약한 것도 전세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아파트_값 #총선 #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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