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격 임박…"비밀무기는 호르무즈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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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 중동 혼란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쉽게 넘길 것이라고 월가 애널스트리스들이 입을 모은다고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틀의 톰멜 매니저는 현재 유가에는 이미 "약간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5~7달러로 추정)이 내재되어 있다"며 "이란 공격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으로 배럴당 5~10달러까지 상승해 유가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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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산유국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 중동 혼란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쉽게 넘길 것이라고 월가 애널스트리스들이 입을 모은다고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즈의 마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주말 동안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원유 공매도 세력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란의 공격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군 장교 7명 등이 사망한 데에 따른 보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고 확인하며 실제 공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2일 혹은 13일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전날 이스라엘 거주 미국 시민들에게 텔아비브와 같은 주요 도시 외에 지역 여행을 하지 말라고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달 들어 미국 벤치마크 원유 선물은 5%,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6% 가까이 상승하는 등 중동의 긴장 고조와 함께 유가가 상승세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주요 석유수송 요충지를 봉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공격은 유가를 끌어 올릴 수 있다. 라지 디렉터는 "이란의 비밀무기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현 상황이 이미 WTI 90달러 이상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흐름은 하루 평균 2100만배럴로 전 세계 석유소비의 21%를 책임진다. 사우디 아라비아산 원유는 하루 700만배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터틀의 롭 텀멜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석유 공급부족이 예상되므로 이란까지 공급차질을 유발하면 재고가 더 감소해 유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3대 산유국으로 하루 석유생산량은 약 300만배럴로 추정된다.
일반적 수요 공급에서 100만배럴 원유의 변화가 생기면 시장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격이 5달러 이상 상승한다고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의 제이 해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란의 모든 생산이 중단되면 유가는 배럴당 15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터틀의 톰멜 매니저는 현재 유가에는 이미 "약간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5~7달러로 추정)이 내재되어 있다"며 "이란 공격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으로 배럴당 5~10달러까지 상승해 유가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OPEC+가 단기간에 시장 공급을 재개할 수 있는 공급량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모두 상쇄할 수 있다. 톰멜 매니저는 "OPEC+가 6월 1일 다시 만나 글로벌 석유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이란 공급이 즉각적으로 중단되지 않아 유가에 상승 압력을 다소 완화하는 것"이라고 햇필드 CEO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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