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 돈 쓴 첼시, 9위 성적에 에이전트피만 1년간 1293억원 지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큰 돈을 썼는지 또 다른 지표로 확인됐다. 구단이 1년간 선수 영입을 위해 에이전트와 중개인에게 지불한 금액이 7510만 파운드(약 12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방송 ‘BBC’는 13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발표한 EPL, 잉글랜드풋볼리그(EFL·2~4부), 내셔널리그 구단들의 2023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에이전트와 중개인에게 지불한 금액의 상세 내역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첼시였다. 첼시는 7510만 파운드로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6060만 파운드)를 따돌리면서 압도적인 1위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의 절반도 되지 않는 3400만 파운드를 썼다.
유럽에선 선수를 영입할 때 구단에 지급하는 이적료와는 별개로 선수의 에이전트 혹은 중개인에게 5~10% 수준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첼시가 이 금액으로만 7510만 파운드를 썼다는 것은 이적료 지출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얘기다.
토드 보엘리 현 구단주가 2022년 첼시를 손에 넣은 이후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은 결과다. 실제로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에서 선수 이적료와 임대료로 지출한 금액은 10억 파운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8월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에콰도르)를 데려오는 데 1억 1500만 파운드를 쓰는 등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했다.
문제는 첼시가 그 투자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보엘리 체제에서 성적표는 2022~2023시즌 12위, 2023~2024시즌 현재 9위로 실망스럽기만 하다. 전임 구단주 시절의 마지막 성적표인 2021~2022시즌에는 3위라는 점에서 비교된다.
한편 EPL 20개 구단이 에이전트와 중개인에게 지급한 액수의 총액은 4억 9550만 파운드(8543억원)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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