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산다라박 "클릭비, 한 명씩 다 사귀고 싶었는데…결혼 생각 有" ('힛트쏭')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산다라박이 이상형을 언급하며 결혼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11회에는 산다라박이 인턴 MC로 출연해 김희철과 또래 케미를 선사했다. 이들은 흥행 보장은 물론 세대 통합까지 이룬 리메이크 곡을 주제로 ‘Z세대 고막 저격! 리메이크 원곡 힛-트쏭’을 공개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춤 그리고 알록달록한 의상으로 90년대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H.O.T.의 ‘Candy(1996)’가 10위로 공개되자 파워레이서 춤, 망치 춤, 알파벳 춤 등 온몸으로 기억하는 포인트 댄스를 완벽히 선보인 김희철과 산다라박은 26년 만에 맑고 청량함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NCT DREAM의 ‘Candy’ 리메이크 영상이 공개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필리핀에 살 때라 주말마다 한인타운 비디오 대여점에 가서 비디오로 빌려 보며 H.O.T.를 처음 접했다”라고 밝힌 산다라박은 곡의 킬링 파트인 ‘단지 널 사랑해~’부분이 NCT DREAM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떼창 파트가 된 것에 대해 “민주주의적으로 떼창하는 게 좋다”라는 소신 발언과 함께 “문희준 팬이었다가 젝키 데뷔 이후 은지원으로 갈아탔다”라고 고백했다.
9위 이정봉의 '어떤가요(1996)'를 리메이크한 Z세대의 ‘고막남친’으로 불리는 골든 차일드 홍주찬의 무대가 공개되며 김희철은 "목소리가 너무 맑아. 술, 담배 전혀 안 하는 목소리"라고 칭찬했고, 산다라박은 "주찬과 뮤지컬을 같이 해서 生라이브 많이 들었다. 리허설임에도 눈물 흘리면서 열창해서 뮤지컬 배우들도 박수를 쳤다"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8위는 21세기형 음색 여신으로 꼽히는 레드벨벳 조이가 폴킴과 달콤한 듀엣 하모니를 펼치면서 화제가 된 성시경의 ‘좋을 텐데(2002)’, 7위는 둘만의 은밀한 사랑을 표현한 원곡 박진영의 ‘엘리베이터(1995)’와는 달리 사람이 가득한 공간에서의 짜릿함을 표현하며 박진영 특유의 섹시 퍼포먼스를 본인의 버전으로 완벽히 표현한 백호의 무대 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10CM 권정열이 리메이크한 델리스파이스의 ‘고백(2003)’이 6위에 올랐고 “고백 많이 받아봤죠?”라는 질문에 산다라박은 "학생 때도 많이 받고, 데뷔하고도 받아 봤다"라며 “은지원이 지금까지도 이상형”이라고 언급했다.
5위는 4인조 보이그룹 티아이오티(TIOT)를 1위 후보에 오르게 만든 클릭비의 ‘백전무패(百戰無敗)(2001)’가 랭크됐다.
"당시 개인 직캠 없는 게 아쉽다"는 김희철의 말에 "이게 바로 K-뷰티"라며 클릭비의 ‘찐 팬’이었음을 고백한 산다라박은 “클릭비 노래가 리메이크된 게 22년 만에 처음”이라며 "클릭비 오빠들이랑은 다 한 명씩 사귀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10대의 마음에"라고 고백했다. 현재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오종혁과 유호석의 근황이 공개되자 “너무 보기 좋아!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언제든 떠날 것이다”라며 의지도 다졌다.
4위는 제이의 ‘어제처럼(2000)’으로 여심 저격 보이스의 대명사 폴킴이 리메이크를 선보였고 3위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1993)’을 규현이 리메이크하며 노래 제목처럼 화려하지 않았던 과거의 고백 경험담이 소개됐다.
학창 시절 밴드부 보컬 출신이었던 규현은 무대에서 내려와 장미꽃을 주며 고백했지만 상상과는 달리 엉성했던 모습에 짝사랑 상대로부터 대차게 차였다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또한 이승환이 산다라박을 이상형이라 밝혔었다는 말에 산다라박은 “좋아하는 스타일은 나지만 음악은 씨엘과 하셨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 유감(時代遺憾)(1995)’이 2위로 공개되자 김희철과 산다라박은 “리메이크 허락을 잘 안 해주는 가수로 유명한데”라며 리메이크 가수에 대해 궁금해했고 해당 가수가 에스파로 알려지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망의 1위는 산울림의 ‘너의 의미(1984)’로 대세 가수 아이유의 섬세한 보이스로 재탄생하며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73주 동안 차트인과 동시에 현재까지도 좋아요 수만 약 20만 이상을 기록해 리메이크 대흥행을 달성했다.
아이유는 과거에 짝사랑했던 남자가 좋아한 노래가 ‘너의 의미’였다며 김창완을 직접 찾아가 허락을 구했고, 그 후 김창완이 리메이크에 들어갈 가사를 완성한 후 아이유에게 피처링을 제안했다는 일화가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이날 방송에서 누구보다 신나게 즐겼던 산다라박은 “같은 나이 또래인 희철과 함께해서 즐거웠다”라며 ‘이십세기 힛트쏭’ 일일 MC를 마무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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