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오커스…한국에도 협력 '손짓'
[앵커]
미국·영국·호주의 군사동맹을 오커스(AUKUS)라고 합니다.
최근 오커스가 일본을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미국 백악관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뉴질랜드 등 다양한 파트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에 호응하고 나섰는데요.
최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21년,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며 첫 발을 뗀 군사동맹체 오커스.
오커스는 호주에 핵추진잠수함을 제공하기 위한 필러 1과 AI·사이버·극초음속 무기 등을 공동개발하는 필러 2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백악관 NSC 고위관계자로부터 일본에 이어 "한국도 오커스 필러2의 협력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있는 입장이고 또한 긴밀히 교감해오고 있습니다."
오커스 측은 필러 1은 확대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필러 2에서는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에 열려있다고 했습니다.
물밑에서 협상까지 이뤄진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오커스와 관련해 가입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오커스 파트너가 되면 중국의 견제가 커질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중국은 이미 일본의 오커스 파트너 가능성에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무부 대변인> "일본 측은 과거를 돌아보며 군사연습을 그만두고 평화적 발전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커스 필러 2의 확대가 인태지역 안보와 경제협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오커스 #한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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