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공백' 석달째…대통령 지명 여전히 안갯속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자리가 비워진지도 이제 석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2명의 후보가 추천된 상태지만, 최종 후보 지명이 늦어지고 있는 건데요.
수장 공백이 먼저 해소되어야, 주요 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맡고 있는 주요 사건 수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과 뒤이은 대통령실과 공수처의 정면 충돌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 사건의 경우, 지난해 말 유병호 사무총장 소환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관련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고발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수처의 수장 공백 장기화입니다.
지난 1월,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과 여운국 차장이 연달아 임기 만료로 퇴임한 지도 세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장 최종 후보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와 검사 출신 이명순 변호사가 지난 2월 29일 추천됐으나, 대통령의 지명이 이뤄지지 않아 이후 절차가 멈춘 상태입니다.
앞서 김 전 처장의 경우, 2020년 12월 28일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된 지 이틀 만에 지명됐고, 다음 해 1월 21일에 임명된 바 있습니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주요 의사 결정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처장 인선이 선행돼야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수처장 공백 장기화에 대해 "실무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지명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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