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정치란 이런 모습?…낙선 인사 동행, 꽃다발 들고 당선자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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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참패와 야권의 대승으로 끝난 4·10 총선에서 일부 후보들의 '낙선 인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원 후보의 낙선 인사에도 동행했다.
원 후보와 이 씨는 이날 인천지하철 임학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계양구청 앞, 계양산 시장 등을 찾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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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이천수”… 원희룡 낙선 인사까지 함께 해
태영호, 꽃다발 들고 윤건영 찾아 당선 축하인사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원 후보의 낙선 인사에도 동행했다.
원 후보와 이 씨는 이날 인천지하철 임학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계양구청 앞, 계양산 시장 등을 찾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원희룡 TV’를 통해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낙선 인사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원 후보는 이 씨와 함께 ‘감사합니다’ 피켓을 들고 고개를 숙여 감사인사를 하고 시민들과 악수하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달 22일 원 전 후보의 후원회장직을 수락한 이후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원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해 낙선했다.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낙선 후 당선자에게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 축하인사를 건넨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구로을 당선자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상치 못한 손님”이라며 “태영호 의원이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오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은 여야의 입장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 며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곧 저도 작은 선물을 들고 태 후보님께 찾아가 뵙겠다”고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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