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보람 비보 이틀째…멈추지 않는 애통함, 슬픔 잠긴 연예계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가수 故 박보람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12일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박보람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어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11일 오후 9시 55분께 남양주시에 있는 한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박보람은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간 후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박보람을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검 절차가 진행될 예정임으로 아직 고인의 빈소는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박보람의 비보가 전해진 뒤,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박보람과 함께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한 가수 김그림은 "아직 사인이 정확치 않으니 추측성 글들은 자제 부탁드린다"며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 RIP"라고 애도했다.
'슈퍼스타K2' 동료 이보람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네.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바라"라고 글을 남겼다.
방송인 유재필도 비보가 전해진 날 진행된 그룹 DKZ 컴백 쇼케이스에서 "오늘 연예계에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얘기했다.
박보람은 2010년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TOP11 본선에 진출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이후 2014년 싱글 '예뻐졌다'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고, 이 곡은 그해 연간차트 17위에 오르는 등 사랑받았다.
또한 박보람은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슈퍼바디', '다이나믹 러브', '애쓰지 마요', '못하겠어' 등의 곡을 발표했으며, SBS '하이드 지킬, 나', tvN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감빵생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드라마 OST 가창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2월 18일에는 '슈퍼스타 K2'로 인연을 맺은 가수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매했다.
무엇보다 박보람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이달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고, 새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속사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박보람이 이번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좋은 노래로 돌아올 박보람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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