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미사일 아태 배치 움직임에 "대응조치 유발·군비경쟁 초래"

이창규 기자 2024. 4. 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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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치군사정세를 폭발적으로 악화시키고 중국을 비롯한 지역 나라들의 강력한 반발과 대응조치를 유발하며 지역 내에서 치열한 군비경쟁을 초래하기에 충분히 위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평론가는 "미국이 전 지구적 판도에서 임의의 나라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수많은 전략 수단들을 보유, 배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굳이 중거리 미사일을 따로 배비하려 획책하고 있는 것은 전술 및 작전급 타격 수단들을 추가적으로 보강하고 지리적으로 전진 배비하여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의 효율성을 제고해 보려는 전략적 기도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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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등 동맹국에 중거리미사일 배치 예상…"보복 타격 목표 될 것"
"동맹국 보호 아닌 패권전략의 희생물…본토 안전마저도 저당잡힐 수도"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 AFP=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은 최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치군사정세를 폭발적으로 악화시키고 중국을 비롯한 지역 나라들의 강력한 반발과 대응조치를 유발하며 지역 내에서 치열한 군비경쟁을 초래하기에 충분히 위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정 민 국제안보문제평론가가 작성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략적 불안정을 고조시키는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비기도'라는 제목의 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정 평론가는 "미국이 전 지구적 판도에서 임의의 나라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수많은 전략 수단들을 보유, 배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굳이 중거리 미사일을 따로 배비하려 획책하고 있는 것은 전술 및 작전급 타격 수단들을 추가적으로 보강하고 지리적으로 전진 배비하여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의 효율성을 제고해 보려는 전략적 기도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중거리 미사일들을 전진 배비하면 중국의 해양 진출을 억제하고 중국 내륙에 대한 항시적이고도 신속한 타격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미국이 노리는 속 타산"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 평론가는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Typhon)과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LRHW), 극초음속 무기 'AGM-183' 등을 언급하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비책동이 그 누구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비책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순차적으로, 계획적으로 착실히 추진되어 온 공격적이며 패권적인 군사전략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정 평론가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우리나라나 일본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이 배비하려고 하는 중거리미사일의 사정거리로 볼 때 괌도나 하와이와 같은 미국 영토에 배비하는 것은 군사적 의미가 별로 없으며 반드시 일본과 괴뢰 한국을 비롯한 지역 내 동맹국들에 배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평화적인 발전과 장성을 억제하고 군사적으로 견제하려는 미국의 무력 증강 책동은 불피코 강력한 대응조치를 유발하게 되어있으며 일본이든 괴뢰 한국이든 혹은 이여의 제3국이든 제 땅에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배비되는 경우 첫째가는 군사적 보복 타격 목표로 될 것이라는 데 대하여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정 평론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중거리 미사일 배비는 미국의 손 아래 동맹국들을 보호해 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미국의 패권 전략의 희생물, 제물로 될 운명을 감수하게 만드는 셈"이라며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 배비라는 판돈을 가지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벌려놓는 새로운 군사적 도박은 자기 본토 안전마저도 저당잡혀야 하는 악몽 같은 결과에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은 지난 6일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진행된 언론 공동 인터뷰에서 "미군의 SM-6와 토마호크가 곧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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