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 표방한 이재명·조국 일단 협력에 방점…경쟁도 불가피
[앵커]
더불어민주당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 그리고 원내 3당으로 올라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두 대표는 조만간 만나 22대 국회 협력 과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협력과 함께 경쟁도 불가피해보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 기간에 이재명 대표는 '지역구는 민주,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자는 조국 대표의 '지민비조' 전략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었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조 대표와 함께 가야한다며, 조만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2일)>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함께 협력해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조속히 만나서 대화하고 협의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조 대표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일명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함께할 의사를 나타내며 '우군'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과 만나 22대 국회 전략을 협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지난 11일)> "법안 통과 공통의 대의가, 공통의 목표가 아주 많기 때문에 그 점을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신속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봅니다."
두 사람은 공통 입법 과제에는 손을 잡더라도 정치적으로는 경쟁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조 대표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친문·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 나옵니다.
대여 투쟁 방식을 놓고 이 대표와 조 대표 간 온도차가 생길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12석 조국혁신당이 군소정당에서 8석을 더 끌어모아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해 원내 존재감을 키울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민주당이 총선 전 '교섭단체 구성 요건 하향' 방안을 정치 개혁 차원에서 제안했던 점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혐의 등의 재판을 받고 있고, 조 대표는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2심까지 실형 선고를 받는 등 '사법리스크'가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걸림돌로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성수·최성민]
#이재명 #조국 #관계 #경쟁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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