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5년만에 '현장경영' 外[금주의 산업계 이슈]

이현주 기자 2024. 4.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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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김승연 회장, 5년만에 '현장경영'…3형제 후계구도 의미는?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직접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했다. 당시 현장에는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3월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캠퍼스를 방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했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과 사업장을 찾은 이후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과 함께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한화그룹 3형제의 후계 구도를 더 명확히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이영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각각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10. photo@newsis.com

재계, '여소야대' 총선 결과 "규제 개혁 등 힘써달라"

22대 총선에서도 '여소야대' 결과가 나온 가운데 재계는 "경제 활력 제고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민생을 위해 힘써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규제 개혁 등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제단체들은 현재 한국 경제가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글로벌 분쟁, 미중 갈등, 저출산 고령화 등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초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혁신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난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인텔 비전 2024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가우디 3 가속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텔, "엔비디아 H100 너무 비싸다"…대항마 '가우디3' 공개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엔비디아가 장악 중인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에서 '인텔 비전 2024' 행사를 열고 AI 학습 및 추론용 반도체 '가우디 3(Intel Gaudi 3)'를 발표했다.

인텔에 따르면 가우디3는 엔비디아의 주력 AI 반도체인 H100 대비 학습 시간을 50% 단축할 수 있고, 추론 처리량도 50% 빠르다. 전력 효율도 40% 향상됐다. 특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면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인텔은 국내 AI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인텔은 네이버와 생성형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인텔 AI 가속기를 활용한 거대언어모델(LLM) 구축도 추진한다.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적자에 역성장"…전기차 캐즘, K-배터리 '속수무책'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92.4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7.0%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23.8%로 전년 동기 대비 1.2% 소폭 줄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현상)으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부진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SK온의 경우 지난해 1~2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4.5GWh에서 올해 같은 기간 4.2GWh로 소폭 하락하며 -7.3% 역성장을 보였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주요 공급사가 판매하는 모델 판매량이 대부분 부진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4.04.09. kmn@newsis.com

국제유가 뛰자 국내 기름값 '들썩'…유류세 어떻게?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86.5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초 대비 21% 급등한 가격이다. 같은 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유럽IEC선물거래소에서 90.53달러에 거래돼, 올해 들어 상승폭 18%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더불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는 진단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추가로 연장될지 관심이 많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추가 연장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을 경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5%에서 30%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공개한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임박한 삼성 美 보조금, 얼마?…TSMC·인텔과 정면승부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116억 달러(16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받는 가운데 곧 발표될 삼성전자의 보조금 지급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강자들이 최소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만 TSMC에 116억 달러(15조70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에는 195억 달러(26조7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도 당초 예상 금액인 60억 달러(8조2000억원)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23조3000억원)를 들여 텍사스주의 테일러 공장을 짓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오는 15일 440억 달러(60조2000억원)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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