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정치신인]①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서울 도봉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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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보수 진영의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서울 도봉갑에서 '30대 청년'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37)이 당선됐다.
도봉갑에서 보수정당 소속 후보의 당선은 2008년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당선인을 향해 "도봉갑은 노원보다 더 어렵다. 역사를 새로 쓴 것"이라며 "김 당선인을 당대표로 앉히면 우리가 환골탈태 한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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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안귀령과 30대 맞대결 주목…1098표차 신승
"당이 대통령실에 종속"소신 발언 …당내 역할 주목
[서울=뉴시스]한은진 하지현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보수 진영의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서울 도봉갑에서 '30대 청년'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37)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4·10총선에서 참패한 상황이라 험지에서 당선된 그가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향후 김 당선인의 당내 역할도 기대를 모은다.
김 당선인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국 유일의 '30대 후보' 맞대결을 펼친 끝에 49.05%를 득표, 안 후보를 1098차로 눌렀다.
1987년생인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20년 청년정당 '같이오름'을 창당해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하며 2020년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도봉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도봉갑에서 보수정당 소속 후보의 당선은 2008년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김 당선인은 당선직후 정부와 당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가며 당정관계의 재정립과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정부와 대통령실에 종속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정부와 건전한 긴장 관계에서 야당과도 협력할 수 있는 여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야당 일각에서 강력하게 주장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국정운영에 많은 발목을 잡았다"며 "국민의 요청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제1야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필요성을 두고는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라며 "정부도 야당과 정부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국민의 메시지를 통감했을 거다.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 야당을 만나야 민생을 챙기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젊고 소신있는 김 당선인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권 내에서는 차기 당대표 후보로 나경원·안철수·권영세·윤상현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파격적인 인사 등용을 바라는 목소리도 만만치않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당선인을 향해 "도봉갑은 노원보다 더 어렵다. 역사를 새로 쓴 것"이라며 "김 당선인을 당대표로 앉히면 우리가 환골탈태 한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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