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경남에서 '친노성지' 굳게 지킨 민홍철·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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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을 재확인한 경남(16석 중 13석 국민의힘)에서 친노성지는 무너지지 않았다.
경남 김해시 갑·을 선거구를 지켜왔던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정호 후보는 재차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이후 2020년 재선 의원이 됐고 이번 선거에서 56.19%(8만 695표)를 얻어 43.80%(6만 2904표)를 득표한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를 누르고 김해을 최초 3선 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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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친노·친문 김정호…김해을 첫 3선 중진
보수텃밭을 재확인한 경남(16석 중 13석 국민의힘)에서 친노성지는 무너지지 않았다. 경남 김해시 갑·을 선거구를 지켜왔던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정호 후보는 재차 당선됐다.
민홍철 당선인은 이로써 4선, 김정호 당선인은 3선 고지에 올랐다. 중진으로서 당내 입지와 위상은 더 커져 김해시민 입장에서는 보다 빠른 지역 현안 해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보수정당 첫발…지금은 친노성지 지킴이 4선 민홍철
2008년 전역 후 변호사로 일했고 2009년부터는 보수정당에 적을 뒀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에 입당해 2012년 총선에서 초선배지를 달았다.
참여정부 시절 군 사법제도 개혁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게 국회 입성에 도움이 됐다.
그는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지역구 사업을 내실 있게 챙겨 왔다는 재선과 3선 때의 평가를 축적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고 그렇게 4선 의원이 됐다.
민 당선인은 52.47%(7만 3901표) 지지율을 얻어 47.52%(6만 6921표)를 득표한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4.95%p(6980표) 차로 이겼다.
그는 김해갑 읍·면·동 12곳 중 승리한 곳이 4곳에 불과하지만 노 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진영읍(1만 4493표)에서 상당히 많은 표를 얻어 박 후보(1만 334표)를 따돌릴 수 있었다.
민 당선인은 "지난 12년을 그랬듯이 앞으로 4년도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김해를 미래경제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표적 친노·친문 김정호…김해을 첫 3선 중진
김 당선인은 이후 참여정부 시절에 기록관리비서관 등을 지냈고 봉하마을로 내려와 노 전 대통령과 마지막을 함께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친환경 생태농업 유업을 이어가다 2018년 김경수 당시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로 자리를 비운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초선 배지를 달면서 제도권 정치에 본격 입문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니 생각보다 잘하데"라며 당선 축화 전화를 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김 당선인은 이처럼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한 세월이 길어 대표적 친노·친문으로 분류된다.
김 당선인은 이후 2020년 재선 의원이 됐고 이번 선거에서 56.19%(8만 695표)를 얻어 43.80%(6만 2904표)를 득표한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를 누르고 김해을 최초 3선 의원이 됐다.
그는 임기 중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을 맡으며 김해신공항을 백지화시키고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에 있어 큰 역할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김해을 최초 3선 국회의원이라는 영광을 여러분이 만들어줬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뚝심과 실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두 당선인은 지난 11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함께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참배했다.
김해시민들은 이처럼 두 당선인이 친노성지를 국민의힘에 탈환당하지 않고 지키도록 선택해준 만큼 그동안 추진하거나 공약해왔던 지역 현안을 중진으로서 속도감있게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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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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