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끝났어" 미즈하라, 3500만 원 보석금 내고 석방...발에족쇄 채워진 채 법원 출두, 5월 10일 공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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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스포츠도박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 발표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 "우리는 미국 검찰청이 미즈하라를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한 것을 알고 있다.조사에 따르면 오타니는 사기 피해자로 간주되며 그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증거도 없다. 또한 조사 결과 미즈하라가 야구에 대한 도박을 한 사실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공개된 정보와 이미 수집한 기타 정보를 고려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형사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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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연방검찰로부터 은행 사기죄로 기소된 미즈하라가 이날 오후 연방지법에 검은 정장에 하얀 셔츠 차림으로 출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는 발에 족쇄가 채워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법원은 보석금 2만5000달러(약 3500만 원)를 책정한 후 미즈하라를 석방하면서 여권을 반납하고 오타니와 접촉하지 말 것, 허가 없이 캘리포니아의 특정 지구 밖으로 나가지 말 것, 도박 중독증의 갱생 프로그램에 참가 할 것을 명령했다.
미즈하라의 공판 심리는 5월 10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검찰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업체에게 도박 빚을 갚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2024년 1월 사이에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무단 이체를 한 뒤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또한 오타니 계좌에서 불법 도박 사업 관계자에게 송금하도록 하기 위해 은행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오타니라고 거짓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11일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돈을 훔친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은행 사기 혐의는 최대 100만 달러의 벌금 및/또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발표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 "우리는 미국 검찰청이 미즈하라를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한 것을 알고 있다.조사에 따르면 오타니는 사기 피해자로 간주되며 그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증거도 없다. 또한 조사 결과 미즈하라가 야구에 대한 도박을 한 사실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공개된 정보와 이미 수집한 기타 정보를 고려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형사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미즈하라와 관련된 기기 및 IP 주소'를 통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 이상을 무단 이체했다. 애리조나 은행계좌는 2018년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움을 받아 개설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MLB 연봉을 받는 계좌가 개설되는 동안 번역을 도왔다. 오타니는 진술서를 통해 미즈하라에게 자신의 금융 계좌에 대한 통제권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업체 관계자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도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업체 직원에게 "기사를 봤나?"라고 문자를 보냈고, 이에 직원이 "봤다. 하지만 그건 다 헛소리다. 분명히 당신은 오타니에게서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미즈하라는 "엄밀히 말해 오타니에게서 훔쳤다. 나는 끝났다"라고 썼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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