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후지필름은 제약회사입니다

[후지필름. (후지필름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디지털카메라가 출현하면서 존폐 기로에 놓였던 일본 후지 필름이 또 제약사업 분야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2일 후지필름이 2028년까지 암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수탁생산 능력을 5배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약 7천억 엔(약 6조 2천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약 1천800억 엔을 들여 새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유럽과 일본 내 생산 거점에서도 설비를 늘릴 예정입니다.

바이오의약품은 개발이나 생산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반도체처럼 제품 개발과 생산이 분업화되는 추세입니다. 후지필름은 원래 카메라, 필름 등으로 유명한 회사이지만 2018년 제약사인 후지화학공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의약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후지필름의 바이오의약품 수탁생산은 세계 4위 규모"라며 "후지필름은 2029년 바이오의약품 수탁생산 매출을 5천억엔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후지필름은 2026년까지 바이오 의약품의 계약 개발 및 제조 사업에서 스위스 론자를 제치고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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