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바엔 안시켜 먹는다”…문닫는 배달전문 식당들, 美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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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급성장했던 온라인 배달 전문 식당이 속속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영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의 외식 서비스 부문 분석가인 도로시 캘바는 NYT에 "소비자들은 다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하면서 브랜드 자체와의 관계를 갈망하고 있다"며 "배달 전문 식당은 소비자와 그런 관계를 맺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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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외식업체들은 최근 레스토랑을 직접 찾는 방문객들의 증가세를 고려해 배달 전용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웬디스의 경우 2021년 발표했던 배달 전용 매장 700곳 증설 계획을 철회했다. 크로거는 지난해 ‘배달 전문 식당’ 문을 닫았다.
음식 배달 주문에 따른 과도한 주방 업무 폭증과 고객 불만 증가 등이 이유다.
현지에서 ‘가상 식당’(Virtual restaurant)이라고도 부르는 배달 전문 업체들은 팬데믹 당시 넓은 공간을 임대할 필요 없고 많은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덕에 외식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투자자들도 이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머라이어 캐리와 위즈 칼리파 같은 유명인들은 쿠키와 치킨 너겟 등 메뉴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고객들이 다시 식당을 찾으면서 불과 3년만에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의 외식 서비스 부문 분석가인 도로시 캘바는 NYT에 “소비자들은 다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하면서 브랜드 자체와의 관계를 갈망하고 있다”며 “배달 전문 식당은 소비자와 그런 관계를 맺지 못했다”고 말했다.
배달 음식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소비자들이 직접 식당을 찾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NYT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우버 이츠’가 지난해 고객들의 각종 불만으로 약 8000개의 식당을 자신들의 목록에서 삭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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