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안재현, 통장에 돈 없어도.."혼자 사는 건 아주 행복" ('나혼산')[SC리뷰]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돌싱' 안재현이 혼자 지내는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The 무지개 라이브'에는 안재현이 등장했다.
전현무는 "지난주 '무지개 라이브' 예고편 나가고 반응이 엄청 뜨거웠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오고 싶다고 콕 집어서 이야기했다. 러브콜을 대놓고 보냈기 때문에 안 모실 수 없다"며 안재현을 불렀다.
앞서 안재현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나가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나 혼자 산다'를 꼽으며 "너무 나가고 싶다. 나만큼 당당하게 혼자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밝힌 바 있다.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안재현은 "드디어 왔다. 소원을 이루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안84와 친분을 드러내며 "형이랑은 10년 전에 봤다. 영화 '패션왕'으로 주원이랑 뒤풀이 때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초면에 술 먹고 얘기하는데 매력 있더라. 설��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주원이랑 날 너무 예쁘게 봐줬다. '내 작품에 출연해 줘서 고마워'라고 하면서 '친하게 지내자'라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재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안재현의 집은 정겨운 노란 장판과 고풍스러운 우드색 몰딩이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집에 대해 "20년 된 거로 알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라며 "인테리어는 안 하고 들어왔다. 이사 전날 확인하고 그냥 왔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각종 영양제와 방울토마토, 아이스 커피, 블루베리, 아몬드 음료를 챙겨 먹었다. 그는 "원래 몸이 많이 약했는데 4~5년 전부터 몸이 더 안 좋아졌다. 영양제 한 달 가격만 50만 원이 넘게 나왔다"며 "영양제로는 너무 과해서 의사 선생님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더니 추천해 준 게 토마토랑 블루베리였다"고 밝혔다.
이후 안재현은 물 가글, 치실, 구강 세정기, 칫솔 양치, 마무리 가글까지 무려 5단계 양치법으로 구강 건강을 챙겼다. 그는 양치에 진심이 된 이유에 대해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산낙지를 드시고 싶어 했는데 치아가 안 좋아서 못 드셨다. 살면서 치아가 진짜 중요하다는 걸 그때부터 느껴서 치아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안재현은 15분의 짧은 조깅을 마친 후 반려묘 '안주'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다. 오전 일정을 끝낸 그는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고깃집으로 가서 냉동 삼겹살과 소맥을 주문해 맛을 천천히 음미하며 먹었다.
안재현은 "천천히 먹어야 맛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빨리 먹으면 맛을 못 느낀다. 난 '끼니를 때운다'는 표현을 안 좋아한다. 즐기면서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천천히 먹게 된다"고 말했다.
혼밥을 즐긴 후 안재현이 향한 곳은 단골 바였다. 음악을 들으며 홀로 여유롭게 칵테일을 즐기던 그는 "웬만한 건 혼자 하는 게 편하다. 영화도 혼자 보는 게 편하다"고 밝혔다. 이어 복권 판매점으로 간 그는 "모델 때부터 15년간 사고 있다. 대부분 꽝이다. 꽝인 복권은 액땜했다고 생각한다. 부적처럼 각인이 돼버렸다"고 전했다.
집에 돌아온 안재현은 경제 교육을 해주는 친한 형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통장에 돈이 없었다.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는 거다"라며 "내가 몇 년을 쉬었냐. 돈이 쭉쭉 나간다. 어느 순간 돈이 너무 빠지는 거 같아서 형님께 자문을 구했다"고 고백했다.
덕분에 안재현은 고정 비용에 대한 관념도 많이 바꾸고, 현실적인 경제관념을 갖게 됐다고. 그는 눈먼 소비를 줄이고, 비싼 차에서 경차로 바꾸고, 신용 카드를 없애는 등 지난 1년간 알뜰한 소비 습관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노후 준비를 위해서 하는 게 제일 크다. 사람이 보통 100억 원을 벌면 정말 아무도 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난 솔직히 200억 원을 벌고 싶다. 정말 와닿지 않은 금액이라 말할 수 있는 거다. 계속 모으다 보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간단한 안주와 함께 와인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한 그는 혼자 사는 삶에 대해 "그냥 너무 평범한 것 같다. 길거리만 봐도 혼자 다니는 사람들 많고, 혼밥이나 혼술도 평범한 시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딱히 혼자 불편함은 못 느끼는 거 같다. 웬만하면 혼자 하는 게 좋다. 외롭지 않다. 아주 행복하다. 나만큼 혼자 잘 사는 사람 누가 있겠냐"고 자신 있게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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