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홍준표 총리 추천? 할 말 하는 총리 말한 것"

홍혁의 2024. 4. 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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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번째 당선자지만 의정활동은 1등 하겠다
- 소수정당 기회 앗아가는 위성정당 방지법 만들 것
- 임기단축, 대통령 4년 중임제 포함하는 개헌 고려했으면
- 개혁신당 3석, 의원 120명 역할 할 것
- 윤, 참모들 사표 받기 전에 대국민 사과부터 했어야
- 영수회담? 윤, 이재명 대표 안 만날 것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지난주에는 저희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인터뷰를 했었는데, 오늘은 비례대표 당선인으로 모시게 됐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안녕하세요.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 박재홍> 우리 진 장관님과 박 실장님 인사 나눠주시죠.

◆ 진수희> 축하합니다. ◆ 천하람> 너무 감사합니다.

◆ 박성태> 두 달 안 돼서 의원이 되실 분인데, 축하드립니다.

◆ 천하람> 아유, 예예.

◇ 박재홍> 뭐랄까, 정말 어색하고 좋은 분위기.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 2명, 지역구 1명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3명이 당선했기 때문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사퇴를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책임을 지시고.

◆ 천하람> 저도 사실 그런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닌데요. 제가 사퇴할 타이밍을 못 잡은 게 제 당선이 간당간당해서. 언제 사퇴한다라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색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례 2석에 지역구 1석인데, 저희가 자칫 비례 1석에 지역구 1석 될 뻔했습니다. 제가 거의 0. 03% 정도 차이로.

◆ 진수희> 맞아요.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 천하람> 발표가 안 되고 계속 이제 '유력'이 붙었다가 떨어졌다가 붙었다가 떨어졌다가 할 정도로 제가 거의 300번째 당선인이거든요.

◇ 박재홍> 300번째 당선인?

◆ 천하람> 문을 닫고 제가 들어왔습니다.

◇ 박재홍> 300등.

◆ 천하람> 네, 300등. 하지만 의정활동은 1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이제 굉장히 간사해지더라고요, 사람이라는 것이. 그리고 저희가 3%의 벽, 100만 표의 벽이라는 것을 넘는 것이 참 어렵구나.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렇게 진영 간 대립이 세지고 타 정당에게, 뭐 다른 선택에 눈을 주기 어려운 이번 총선 구도에서 102만 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저희를 선택해 주셨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감사함을 느끼고. 또 저희가 위성정당을 안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떨어질 뻔했습니다. 위성정당을, 저희 득표율이면 제가 그냥 쉽게 되는 것인데. 이준석 대표가 지역구에서 당선되면서 저희가 그 준연동형 계산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다른 정당들은 다 위성정당이거나 비례 전용 정당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는 꼼수 안 쓴 대한민국의 유일한 지역구와 비례 당선자를 모두 낸 정상 정당이라는 데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 박재홍> 무엇보다 지지자들도 좋아하고 기뻐하시겠습니다만. 우리 당선인, 당선자의 가족들도 좋아하시죠?

◆ 천하람> 사실 제 와이프 같은 경우는 제가 정치하는 거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좋아하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돈을 많이 벌어왔으면 더 좋지 않겠나, 그런 얘기를.

◇ 박재홍> 김앤장 변호사였는데.

◆ 천하람> 하고, 그러기는 했었는데. 이제 어제 실제로 제가 이제 아침에 이준석 대표와 M 모 버거에서 맥M모닝이라는 걸 먹으면서, 대표가 '김현정의 뉴스쇼'를 하려고 왔었습니다. 아침에 '김현정의 뉴스쇼'를 하려고 오고 저는 이제 M버거집에서 앉아서 있는데, 와이프가 전화가 와서 'M본부, S본부, J본부에서 전부 네 유력이 떨어졌다. 확정도 사라지고 유력도 사라지고 난리가 났다, 이거 뭐냐.'

◇ 박재홍> 어제 아침에?

◆ 천하람>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너 내가 당선되는 것에 큰 관심 없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왜 이러냐' 했는데 '그래도 떨어진 거보다 낫지', 이러더라고요. 저는 되게 멋지게 얘기했어요. '당선이 되든 안 되든 천하람이라는 사람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국회의원 천하람과 국회의원 아닌 천하람은 어차피 똑같은 사람이고 국민들께서 판단을 덜해 주셔서 떨어지면 어떡하겠냐. 또 이게 이준석이 당선된 그런 거라면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니까 와이프가 '이상한 소리 하고, 헛소리하고 있네', 그러더라고요.

◆ 진수희> 평소에 주고받는 대화가 그런 식이세요?

◆ 천하람> 아니요. 제가 일부러 좀 멋지게 얘기했죠. 왜냐하면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이니까 제가 되게 와이프한테 유연하게.

◇ 박재홍> 장관님 입장에서는 요즘 MZ세대 부부를 이해 못 하시는 것 같은데.

◆ 진수희> 그러니까.

◆ 천하람> 통화 녹음도 해 놨어요.

◇ 박재홍> 저희가 사진 하나를 준비했어요. 사진 하나 준비했는데, 이게 '보름달 소원 빌기.' '아빠가 선거에서 뽑히게 해 주세요.' 천하람 우리 당선인 위원장님의 아들이 쓴 글이죠?

◆ 천하람> 저게 약간 이슈가. 실제로 스토리가 조금 있는데, 제 아들이, 저희는 집이 다 순천에 있어서 거처가 서울에 없어요. 여의도 놀러 와서 여의도에 있는 한 호텔에서 저희가 하루 자고 여의도공원 산책하다가 이제 국회의사당 쪽으로 갔는데 제 아들이 9살이라서 아빠가 정치한다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갖고 있고. 국회가 정치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라는 걸 알아요. 그래서 국회를 가리키면서 '아빠, 혹시 아빠 저기서 일해', 이렇게 물어보는데 제가 거기서 일한다고 할 수가 없잖아요. 원외니까.

◇ 박재홍> 허위사실 유포.

◆ 천하람> '그건 아니고', 그랬더니 '아빠는 정치하는데 왜 저기서 일 안 해', 이래서 '아빠 선거에서 떨어져서 저기서 일을 못하고 있다', 그런 얘기를 했더니 저희 아들이 저런 걸 해 준 것 같습니다.

◆ 박성태> '나중에 되면 저기서 일할 수 있어'라고 하니까.

◆ 천하람> 그렇죠. 왜냐하면 아들이 보기에도 건물이 멋있고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박재홍> 거기 돔이 열리면 마징가Z도 나오고 하니까.

◆ 천하람> 저희 아들 아직 마징가Z를 모릅니다.

◇ 박재홍> 더 순수하구나. 좋습니다. 이제 오늘 천하람 당선인을 만났는데, 이제 '300등으로 들어왔지만 1등이 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22대 국회 가시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어떤 일이세요.

◆ 천하람> 사실 제가 위성정당 꼼수의 피해자가 될 뻔했기 때문에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어마어마하게 타이트한 위성정당방지법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됐습니다. 이건 좀 원칙과 정의에 맞지 않다. 꼭 제가 피해자가 되든 안 되든, 그걸  떠나서, 그런 생각을 했고요. 소수 정당의 기회를 오히려 앗아가는 굉장한 위선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했고. 그와 별개로 제가 어떤 상임위에 가게 되느냐에 따라 1호 법안이라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지역구는 출마는 못했지만 어쨌든 순천 몫, 호남 몫 비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지역의 거점 대학들에 대한 어떤 투자나 또 대학의 유연성을 늘려주는 지역 인재 이탈 방지법 같은 것들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지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그럼 원하시는 상임위는 교육위나 이런 쪽으로 원하는 거예요?

◆ 천하람> 사실은 지금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가 어디 원하는지 말하지 말자. 괜히 말하면 거기 안 넣어줄 것 같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지역구 의원이 되기 때문에 지역구와 밀접한 여러 예산과 어떤 사업을 다룰 수 있는 상임위 가고 싶어 하고. 저는 반대로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좀 폭넓은 이슈들을 다룰 수 있는 사실 법사위나 정무위 같은 쪽을 맡아야 되지 않을까, 저희 내부에서는 잠정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수희> 세 분이 팀플레이하시면 되니까.

◆ 천하람> 네, 맞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런데 이제 당선된 다음에 이제 우리 이준석 대표가 '다음 대선 3년 남은 거 확실합니까', 이런 말을 했어요. 이 말의 의미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 천하람> 저는 뭐 탄핵이라는 것을 우리가 언급 못할 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에 있는 절차인 것이고. 탄핵 사유가 있고 국민의 공감대가 있고 또 헌재 결정까지 있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나 저희는 너무 그렇게 쉽게 입에 담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 점에 대해서 저와 이준석 대표는, 저희 당에서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대통령 임기 단축을 오히려 저는 시사하고 있다.

◇ 박재홍> 4년 연임?

◆ 천하람> 네, 저희 개혁신당의 총선 공약 중의 하나가 이제는 7공화국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포함하는 헌법 개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저희가 말씀드렸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예전에 녹취를 보면 '대통령 그거 뭐 귀찮습니다. 저는 그런 자리 관심 없습니다', 뭐 이러셨기 때문에 귀찮으시고 제가 봤을 때 그다지 잘하시는 것 같지 않은데, 차라리 그냥 임기를 좀 단축하는 어떤 개헌의 주인공이 되시는 것이 더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시는 거 아닌가.

◇ 박재홍> 현 대통령부터 적용될 수 있는 그런 개헌.

◆ 천하람> 그게 본인이 동의를 안 하시면 현 대통령에게 적응이 안 되거든요.

◆ 박성태> 법적으로는 안 되죠.

◆ 천하람> 그렇기 때문에 본인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가능한 그런 부분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귀찮은 일 그만하시고 그냥 하시는 건 어떻겠냐, 동의해서.

◆ 천하람> 그럼요. 편하게 그냥.

◆ 진수희>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과거에도 방송 같은 데 출연해서 한마디, 한마디 하시는 게 굉장히 파장이 크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당선이 되신 후에 이제 이런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제 그걸 우리 천하람 당선인께서는 개헌 뭐 이런 거랑 연결해서 말씀을 하시지만 사실은 이 정부, 그러니까 이 정부 내에서 개헌이 된다 하더라도 그거는 윤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잖아요.

◆ 천하람> 네, 맞습니다.

◆ 진수희> 그러니까 이제 그런 식으로 설명을 해도 답변이 안 되죠.

◆ 천하람> 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본인이 동의하셔야, 사실은 하야가 동반된 개념인데, 임기 단축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것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내부 총질을 좀 하자면 이제는 이준석 대표가 더 발언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수희> 맞아.

◇ 박재홍> 벌써 갈라지신 거예요?

◆ 천하람> 내부 총질 바로 시작인데.

◆ 박성태> 개혁신당 내부총질 자유로운…

◆ 천하람> 저희는 소신파. 멸종위기종.

◇ 박재홍> 개혁신당 내의 반이, 반이준석계.

◆ 천하람> 아니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천하람> 왜냐하면 원래도 스피커 파워가 굉장히 센 정치인인데, 이제는 당선까지 됐기 때문에 아까 발언 하나하나가 미친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면에서 더 어떻게 보면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 박성태> 이렇게 내부 총질하다가 개혁신당은 아직 윤리위원회가 만들어지지 않았죠? 윤리위원회의 심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 천하람> 이준석 대표가 자기 맨날 윤리위원장 시켜달라고 하는데, 참고로 윤리위원장은 비당원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습니다.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을 추천하겠습니다. 이제 다른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되는데, 선명함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조국혁신당은 너무 선명하고 개혁신당은 무엇으로 선명함을 드러낼 것인지.

◆ 천하람> 저희는 매운맛 경쟁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그런데 저희는 선명성 경쟁은 좀 다른 의미일 것이다. 다른 정당들은 제가 봤을 때 좀 '답정너'인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어떻게든 용산을 감싸고 들려고 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도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든지 아니면 대통령 공격하든지. 조국혁신당은 그걸 궁극으로 몰아붙여서 뭐만 하면 특검하자고 하는. 그런 상황에서 저희는 '답정너' 정당이 아니라 답을 찾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희가 숫자는 비록 졌지만 그래서 저희가 10석도 안 되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의석수 가지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헛소리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론전에 있어서 여론의 캐스팅보트 정당이 되겠다. 그래서 '천하람, 이준석, 이주영이 이야기하는 거라면 우리가 믿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지금 저희 3석을 지선, 대선 또 총선 거치면서 더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그 수밖에 더 있겠습니까? 실제 그런 것들 저희 굉장히 잘하거든요. 이준석 대표는 말 얼마나 잘합니까? 스피커 파워 너무 좋고 원래도 의원 10명 몫은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한 100명 몫 할 거고. 저도.


◇ 박재홍> 천하람은?

◆ 천하람> 저도 10명 몫을 할 수 있겠죠.

◇ 박재홍> 이주영은?

◆ 천하람> 이주영도 한 10명 한다고 칩시다.

◇ 박재홍> 120명.

◆ 천하람> 120석은 저희가 역할을 할 테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출연 횟수나 이런 거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그런데 일단은 사실 현실이라는 게 있잖아요. 3석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예전에 '재건축 조합'을 몇 번 봤었는데, 정책과제들을 많이 얘기해요. 정말 좋고 진지한 작업이고 저는 이준석 대표가 그런 '재건축 조합'을 통해서 여러 정책과제를 얘기하는 게 사실은 수권정당을 준비하는 거구나, 훈련하는 거고,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맞는데, 현실적으로 관심이 없어요. 보다 선명한 어젠다를 논의를 해서 어떤 그걸 가져와야 되지 않나. 그리고 저는 추정컨대 벌써 그런 것들을, '우리가 첫 번째 띄울 어젠다가 뭐가 있을까' 하고 세 분이서 또 여러 명이서 논의를 했을 것 같은데.

◆ 천하람> 실제로 많이 논의를 하고 있고 또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그 얘기를 하세요. 여러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작은 정책들 너무 좋다. 좋은데, 어쨌든 시대를 관통하는 어젠다를 잡아내야지만이 수권정당, 또 대선의 어떤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둬줬으면 좋겠다고 저희한테 주문을 하고 계시고. 당연히 그럴 생각입니다.

◇ 박재홍> 오늘 이제 정부가 국정쇄신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어떤 개혁을 할 이유에서 인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무총리, 대통령실 참모진 대부분이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조만간 대통령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이준석 대표는 '홍준표 시장을 총리로 임명하는 과감한 선택을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우리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약간 이준석 대표가 홍준표 시장 말씀하시는 것은 '샤라웃(shout out)' 서로 해 주는, 그리고 같이 한동훈 위원장을 때리고 있는 동지적인 측면에서.

◆ 진수희> 또 내부 총질하시는 거예요?

◆ 천하람> 약간 그런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홍 시장님은 내부 총질, 이제 이준석 대표는 외부 총질이죠.

◆ 진수희> 아니, 지금 천하람 당선인이.

◆ 천하람> 제가요? 약간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제가 그래도 굳이 이준석 대표의 의도를 저도 동감하는 지점은 홍준표 시장님처럼 개성이 강하고 자기 할 말 하는 사람이 와야 국민들이 관심 가질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와도 아무런 관심이 없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1시간 회의 하면 59분 말씀하신다는데, 아무리 좋은 총리가 와도 대통령의 그립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 자기 말 하는 홍준표 정도의 캐릭터는 와야 뭔가 존재감이 있지 않겠느냐, 저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하긴 지역 대통령 담화 할 때, 대구 지역 갔을 때 홍준표 시장이 마이크 앞에서 말씀을 하는 것이 언론에 많이 노출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천하람> 다른 지역에서는 해도 노출이 많이 안 되거든요.

◆ 진수희> 그런데 할 말 하실까요. 왜냐하면 이 이야기 나가니까 제가 어느 사이트에서 봤는데, 그때 광역단체장들하고 대통령하고 용산에서 만났을 때 거의 90도 인사하는 거.

◆ 천하람> 테이블에 코를 박으셨다고 해서 이제 좀 유명해진 사진이. ◇ 박재홍> 그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또 보여주는 거니까.

◆ 천하람> 그런 면에서 저는 거론되는 김한길, 이런 분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그래도, 그나마 존재감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한길, 권영세, 주호영, 김부겸,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 천하람> 김부겸 총리.

◇ 박재홍> 본인은 불쾌하다고 말씀하셨는데.

◆ 천하람> 이걸 받으면 좀 표현이 그렇지만 바보입니다. 왜냐하면 김부겸 총리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을 경우에 민주당의 당권을 넘어서 대권까지 넘볼 수 있는 잠재 후보군이거든요. 여기서 굳이 윤석열 정권에 들어가서 총리를 안 해 보신 분도 아니고 총리를 하실 이유가 없고요.

◇ 박재홍> 그 말을 왜 했을까요, 누군가.

◆ 천하람> 그냥 이제 어떤 협치와 대연정의 길로 간다라는.

◇ 박재홍> 상징의 의미로.

◆ 천하람> 느낌적인 느낌을 내려는 것인데, 그러려면 정말 장관 임명 권한을 거의 무슨 연합정부 정도 수준으로 민주당에 어마어마하게 양보를 해야 될 겁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그럴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건 거는 아주 의미 없는 그냥 분위기 전환용 멘트다 생각합니다.

◆ 박성태> 홍준표 시장 총리도 사실 가능성이 거의 대통령 성정상 없겠죠?

◇ 박재홍> 왜 자꾸 대통령을 의심하세요? 국정쇄신 하신다고 하시는데, 자꾸 미리 예단하지 말아주세요.

◆ 박성태> 쇄신이 확 바뀌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어느 정도는.

◆ 천하람> 왜냐하면 정치인이 국민 눈치 가장 볼 때가 선거 직전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께서는 선거 직전에도 국민 눈치를 별로 안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선거 지고 나서 왜 이걸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국무총리부터 수석들 사표 받는 거요? 저 굉장히 나쁘게 봤습니다. 대통령께서 먼저 국민 앞에 나서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다, 채 상병 사건이라든지, 디올백이라든지 여러 부분에서 더 거슬러 올라가서 '바이든 날리면'부터 시작해서 이런 부분들 '나의 부덕함이었다.' 국민께 소상하게 '죄송하다' 하고. CBS를 포함해서 불편한 질문하는 언론의, 국민들 대표해서 하는 질문에 답도 하시고. 그러고 나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전면 쇄신하겠다고 가야 되는데, 예전에 본인께서 뭐라 그러셨어요? '참모 뒤에 부하 뒤에 숨지 않는다'고 그러셨지 않습니까? 지금 딱 참모 뒤에 숨는 모양새거든요. 딱이라고 봅니다.

◆ 진수희> 조금 기다려 보세요. 다음 주 초에는 나오시지 않을까요.

◆ 천하람> 그런데 장담컨대 불편한 질문 안 받으실 겁니다.

◆ 박성태> 왜 은연중에 CBS를 불편한 질문 하는 언론으로 규정을 하셨어요?

◆ 천하람>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말씀 하셨어요. '민주당에는 그런 얘기 왜 안 하냐'고.

◆ 박성태> 지금 징계를 얼마나 많이 받고 있는데, 그러면 얼마나 지금 박재홍 앵커가 그렇겠습니까?

◆ 천하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박재홍> 오늘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속히 대통령을 만나서 대화하고 협의해야 한다', 영수회담을 또 거론했습니다. 대통령실 입장이 바뀔까요?

◆ 천하람> 절대 안 바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고 나서 이재명 대표가 우위에 있는 정치 현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실 분이 아닙니다.

◆ 진수희> 그럴까요?

◆ 박성태>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은 '그럴 수도 있다, 그것까지 포함이다'라고 구두로 언급한 적이 있는데.

◆ 천하람> 제가 봤을 때 그분 혼날 것 같습니다.

◆ 진수희> 오늘 왜 신평 변호사가 전한 말이 기사화가 막 됐는데.

◆ 천하람> 그런데 저는 신평 변호사 그분도 약간 자기 발전형 멘토가 아니신가,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무게를 두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이제 6월이 되면 현직 의원으로 활동하게 될 천하람 당선인을 만나봤는데요. 앞으로 또 22대 국회에서의 활동 기대하고 또 많은 국민들의 바람을 들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

◆ 천하람> 대통령 험담만 하다 가는 것 같은데, 잘하는 게 있으면 칭찬도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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