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부진에 축제 못 열었던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올해는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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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채꽃 생육 부진으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던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 올해도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꽃이 만발하며 봄의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축제는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20회째를 맞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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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해 유채꽃 생육 부진으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던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 올해도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꽃이 만발하며 봄의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13일 부산시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부산 대저생태공원에는 53만㎡(16만평)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가 있다.
전국에서 단일면적으로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이 유채꽃밭은 4월 초 매년 축제가 열려왔지만, 최근 몇 년간 열리지 못했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도부터 2022년까지는 방역을 이유로 활짝 핀 유채꽃을 일부 갈아엎어야 했다.
지난해에는 1~2월 큰 일교차와, 겨울 철새로 인한 피해로 유채꽃이 생육 부진을 겪었고 결국 3년을 기다린 축제를 취소해야 했다.
부산시는 올해도 유채꽃 생육 부진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 있어 축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고 축제는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예상과 달리 노란 유채꽃이 활짝 펴 과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 단지를 감상 할 수 있다.
3월 말부터 벚꽃과 개화 시기가 겹쳐 봄의 절정을 선사한 유채꽃 단지는 이달 말까지 상춘객에게 노란 봄의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채꽃 단지를 관리하는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특별히 올해는 생육이 부족한 쪽에 비료를 많이 뿌리는 방식으로 유채꽃 생육에 신경을 많이 써 관리해 왔다"며 "다행히 3월 말부터 대부분의 구역에 유채꽃이 활짝 폈고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축제는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20회째를 맞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유채꽃 치유의 향기, 부산 농업의 봄'이라는 주제로 14일까지 열린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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