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플로우] 증시 변동성 확대에 CMA 잔고 급증…82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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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등 국내외 이벤트와 맞물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급증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CMA 잔고는 81조9천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기준 CMA 잔고가 78조4천903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 사이 잔고가 3조원 넘게 늘었다.
다만 투자자 예탁금은 9일 기준 56조239억원으로 1주일 전(57조475억원)보다 2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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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1주새 2조 감소해 56조원…개인, 미국주식 4억4천만달러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국회의원 선거 등 국내외 이벤트와 맞물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급증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CMA 잔고는 81조9천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기준 CMA 잔고가 78조4천903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 사이 잔고가 3조원 넘게 늘었다.
이는 국내 총선과 미국의 물가 지수 발표 등을 두고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변동성을 키우면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계좌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주식 투자 대기 자금이 유입된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의 글로벌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CMA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3천 건이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0만 건을 훌쩍 넘어서면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기대만큼 쉽게 수그러지 않으면 시장 주변에서는 한때 무게가 실렸던 오는 6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7월이나 9월로 늦춰지고 연내 금리인하 횟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에 코스피는 지난 한주 동안(3∼9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 넘는 등락을 보인 날이 사흘(3, 4, 5일)이나 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투자자 예탁금은 9일 기준 56조239억원으로 1주일 전(57조475억원)보다 2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며 "CPI에 이어 소매판매까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경기 연착륙 기대감보다는 금리인하 시점 후퇴 우려가 국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한 주 미국과 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은 계속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9일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 4억4천만달러어치를, 일본 주식은 4천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상장지수펀드(ETF)로 3억5천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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