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땅' 입성한 황선홍호...도하에서 첫 적응 훈련 소화→황 감독 "해외파 부재 극복해 10회 연속 진출 목표"

노찬혁 기자 2024. 4.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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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 황선홍 감독/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황선홍호가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올림픽대표팀은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국해 11일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9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대회 1위부터 3위는 오는 여름에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의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올림픽대표팀은 B조에 속했다. 아랍에리미트와 중국, 일본과 차례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아랍에미리트와 첫 경기가 올림픽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아시아 라이벌 중국, 일본과의 경기도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이 도하에서 적응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그러나 대회가 열리기도 전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핵심 해외파 선수들이 소집되지 못했다. 셀틱 FC 양현준과 브렌트포드 김지수의 소집이 불발됐다. U-23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이 무조건 소속팀 선수들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현재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셀틱은 23승 6무 3패 승점 7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인저스와 승점 단 1점 차로 앞서있다. 게다가 레인저스가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셀틱은 후반전 조커로 양현준을 기용하고 있어 차출을 반대했다. 

김지수는 최근 1군 벤치 명단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3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된 김지수는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는 데 성공했다. 브렌트포드는 스리백을 구사하고 있는데 백업 센터백으로 낙점한 김지수의 올림픽대표팀 차출을 막았다. 

배준호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배준호는 올 시즌 스토크 시티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U-20 월드컵에서 연을 맺은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직접 영국에서 경기를 보고 돌아온 뒤 "배준호가 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현재 스토크는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여 있어 배준호의 차출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행히 김민우(뒤셀도르프)와 정상빈(미네소타)은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김민우는 이미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고, 정상빈은 15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상빈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아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상훈(FC서울)도 무릎 부상에서 회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된 백상훈이 금일 오전 검진 결과 팀 합류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히며 백상훈의 출국을 알렸다.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 황선홍 감독/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은 첫 훈련이 끝난 뒤 "카타르 현지에 잘 도착했다. 해외파와 부상 이슈가 있어 어려움이 있는데 대회를 치르다 보면 그런 일은 많은 일이고 어려움을 잘 극복해서 우리가 10회 연속 파리올림픽 진출권을 반드시 따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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