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음바페·벨링엄을 조심하라!"…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살벌한 경고, 왜?

최용재 기자 2024. 4.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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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꿈의 무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이 마무리 됐다. 

이번 8강 1차전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점이 하나 있다.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이들이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차기 발롱도르 수상자 3인 모두 같은 처지가 됐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8강 1차전에서 격돌했다. 6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명승부였지만 홀란드와 벨링엄은 침묵했다. 또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며 현지 언론들의 비판을 들어야 했다. 특히 프랑스의 '레키프'는 홀란드와 벨링엄에게 최저 평점인 3점을 부여했다. 

음바페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다. PSG가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에이스의 숙명이다. PSG를 승리로 이끌지 못한 에이스 음바페를 향해 엄청난 비난의 화살이 날아왔다. 벌써 마음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는 조롱까지 들어야 했다. 

'슈퍼스타' 3인의 부진. 이에 세계적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한 마디를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14일 열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마요르카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해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 8강 1차전에서 부진했던 슈퍼스타들을 조심하라는 경고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내가 벨링엄의 위치를 내렸다. 올 시즌 벨링엄이 많은 골을 넣으며 모두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벨링엄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플레이메이커다. 센터포워드가 아니다. 이제 벨링엄은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경기력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단지 골을 넣지 못했을 뿐, 벨링엄에 부족한 것은 없었다. 조만간 벨링엄은 다시 골을 넣을 것"이라며 제자를 향한 비난을 막아섰다. 

이어 그는 "홀란드와 음바페도 마찬가지다. 이 스타 선수들을 단 한 경기만을 근거로 평가하고 기록하지 마라. 우리는 침착해야 한다. 이런 슈퍼스타들이 1차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다른 경기가 남아 있다. 앞으로 홀란드, 음바페, 벨링엄을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엘링 홀란드와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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